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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영국 캐드버리 인수…세계 최대 제과회사 등극

186년 역사 캔디회사 195억달러에 매입

크래프트가 드디어 캐드버리를 인수하게 됐다.

AP 등에 따르면 미국의 종합식품회사 크래프트 푸드는 19일 영국의 초콜릿 업체 캐드버리를 195억달러(115억 파운드)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캐드버리 인수전에는 크래프트 외 미국의 초콜릿 업체 허시 스위스의 제과 업체 네슬레 등도 가세하는 등 지난해부터 세계 인수합병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다.

크래프트는 수개월동안 인수를 거부해온 캐드버리를 인수하면서 세계 1위 캔디 회사로 등극했다. 또 2008년 윌리엄 링글리를 230억달러에 인수한 마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제과회사로 재탄생했다. 크래프트는 캐드버리 인수로 각각 1000만달러의 연매출액을 올리는 40여개 브랜드를 거느리게 됐다.

크래프트는 캐드버리의 주식을 주당 13.78달러(840펜스)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주당 500펜스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크래프트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캐드버리 주주들은 또 주당 10펜스의 배당금을 추가로 받게 된다.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인수 제안을 번번히 거절한 캐드버리는 크래프트가 주당 인수 가격을 종전의 770펜스보다 9% 상향 조정한 840펜스를 제시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크래프트의 인수가는 캐드버리의 시장 가치보다 50% 허쉬의 캐드버리 인수 제안가로 알려진 800~820펜스보다 높은 것이다.

캐드버리 이사회는 이날 크래프트의 인수 조건을 수용했으며 2월 2일까지 주주 동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대주주들이 이미 수용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무리없이 인수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캐드버리 이사회의 로저 카 의장은 "크래프트의 제안이 주주들에게 이득이 되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 "사업 확장과 성공을 위해 크래프트와 함께 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이린 로젠펠드 크래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캐드버리 브랜드의 역사와 전통성을 존중한다"며 "이를 살려 크래프트사의 일부분으로 번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캐드버리 노조인 유나이티드 유니온의 제니 폼바이는 "크래프트측이 제조시설 부분에 대해 명확한 보장을 하지 않았다"며 "186년 된 회사의 직원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오후 캐드버리 주식은 3.6% 오른 836.5펜스에 거래됐다. 크래프트 주가는 2.5% 떨어진 28.85달러였다.

이재희 기자 jh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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