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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양과 함께하는 대입전략 어드바이스] 호주 조기유학생 미국대학 극적입학

홈스테이 가정과의 불화로 성적 급락
접수 늦는 대학 선택해 준비기간 확보

▷ 케이스

진호의 아버지는 제조업체를 경영하는 중견사업가로서 중국과 동남아로 사업차 여행다니면서 참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각국 사업체들과 사업을 하다보니 수많은 한인 조기유학생들이 각국에 유학 나와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목고다 조기유학이다 주변의 교육 열기를 가족들로부터 들어오다가 뒤늦게 느끼게 된 진호아버지는 진호에게도 유학의 기회를 주고자 알아보기 시작하였다. 중국과 동남아의 많은 중국인들과 한인들이 자녀들을 호주대학으로 진학시키려는 것을 큰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때마침 같은 로타리클럽멤버의 부인과 자녀들이 호주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이야기하던 중 그로부터 진호를 자신의 가족에게 맡길 것을 권유받는다. 이렇게 의외로 간편하게 진호의 유학이 실현되었고 진호는 곧 호주 중학교에 유학하게 되었다. 문제는 그 이후 생겼다.



처음 잘 적응하는 것 같던 진호는 HSP라고 일종의 준비과정에 들어가서 영어를 배우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적응이 빠르지 않았다. 게다가 온실속에서 잘 보호받던 진호는 홈스테이 가족과 일종의 가족내 문화차이로 집에서도 그리 순탄한 적응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영어와 문화차이로 방과후에는 함께사는 가족과의 문화차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을 안 것은 한참 후였다.

그 가족의 두 자녀는 진호보다 학년들이 높았고 이미 호주에서 수년의 적응을 마치고 학업에 충실하였고 다음해는 큰아이가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둘째 아이가 미국의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다. 이미 두 자녀를 호주유학-미국대학유학으로 성사시킨 유경험자인 아주머니가 자녀들이 떠나도 진호를 책임지고 미국대학으로 진학시켜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있었기에 진호의 부모와 진호는 아무걱정도 없었다.

그런데 주인가정의 두 자녀가 대학으로 진학한 후 반년 쯤 후 대학진학준비 시기에 다다른 진호를 두고 가디언 아주머니는 가정 사정이 생겼다면서 진호를 다른 홈스테이집으로 인계시키고 호주를 떠나버렸다. 이사간 집 가정에서는 자신들은 진호의 진학문제를 도와 줄 능력은 안되니 식사와 주거문제만을 해결해 주겠다고 하였다. 이국만리에 자식을 보내놓고 갑자기 도움의 손길을 놓친 진호의 부모는 진호의 대학진학문제에 대해 막막한 벽에 부딪히고 만다.

▷ 평가

진호의 사정을 전해듣고 진호의 기록들을 전해 받아보니 진호는 ESL 클래스를 지나 'Certificate of Completion of Year 10(10학년 수료증)'을 받아놓았고 11학년 때 치르는 졸업시험 준비가 빠듯한 상태였고 이를 위해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졸업에 필요한 과목이수는 12학년을 통해 빠듯하게 마칠 수 있어보였다. 미국대학으로 진학하려면 일단 호주고등학교 졸업장을 받는 것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Math Arts Health & Personal Development Technology등의 분야에서는 문제가 없었고 수학의 경우에는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으나 대학진학에 중요한 English Science Society & Environment LOTE (Language other than English) 쪽에서 고전한 흔적들이 성적표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외국어로 택한 Japanese와 English Modern Hostory등에서 C와 B를 넘나들고 있었다. 미국대학진학을 위한 영어실력을 입증하기 위해 필요한 Toefl iBT 점수가 70점 수준으로 상당히 낮았다. 영어대화가 가능하고 영어권수업을 들었으나 기본적인 문법과 어휘가 약하였고 자연히 수준높은 과목을 이수할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도 가족들과의 별리로 감정적으로 매우 우울하고 외로운 상태에서 학업에 대한 동기또한 매우 박약해져 있었다. 1년 남짓 남은 호주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무리없이 대학진학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아보였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결과

엄마와 함께 하면서 진호는 상당히 안정된 학교생활을 하게되었고 특히 학교와 상의하에 마련된 튜터프로그램으로 학교내에서 이미 진호는 졸업시험준비를 시작하였고 방과후에도 필요한 도움들을 찾아내어 도움을 받게 되었다. 덕분에 11학년 졸업시험도 잘 치르고 11학년 성적도 좀 더 나아진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12학년 과정은 무사히 그리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였다.

무엇보다도 고마운 것은 12학년 한해동안 진호가 자신감을 회복하였고 어른스러워져서 이제는 미국에서의 독립적인 대학생활을 할 준비가 되어가는 것 이었다. 연말에 치른 iBT에서 95점을 받았고 1월 치른 SAT에서는 CR 540 W 610 M 770를 받았다. 환산 GPA는 3.4를 얻어 느지막히 지원한 Indiana University Auburn University University of Arizona Miami University 등에 합격하였다.

■이렇게 조언했습니다…엄마 '급파'로 마음 안정 되찾아

여러가지 사정으로 어려웠지만, 진호를 위해서 엄마가 호주로 급파될 것을 처방하였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두 자녀들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였으나, 진호의 앞날을 위해 마지막 남은 과정을 잘 추스릴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더욱 급하였다.

또한 미국대학에 목표를 잡는 일은 뒤로 미루고, 얼마 남지 않은 11학년 졸업고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스케쥴 등을 세우고, 도와줄 튜터를 학교측과 공조하여 섭외하였다. Toefl iBT를 90점이상으로 올리기 위한 준비계획도 만들었다.

12학년에는 ‘Senior Secondary Certificate of Education(고교12년 과정 수료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측과 상담하여 필요한 절차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고, 미국대학진학을 위해 필요한 과목선택을 최대한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제가 다른 미국의 대학지원을 하는 시기는 호주로서는 12학년이 끝나는 연말이었기 때문에, 미국대입준비를 좀 미루도록 하였다.

진호의 성적과 학과목, 그리고 Toefl iBT 점수, 필요한 SAT점수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외국유학생들에게 관대한 대학들, 학교의 이름이 알려져 있는 대학, 입학지원마감일이 1월말이나 그 이후인 대학들 중에서 목표학교 선택을 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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