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글날 2세, 타인종에 한국문화 알려요”

어바인세종학당·한인학부모회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 참가
한복과 한글, 전통놀이 등 선봬

IKPA는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에서 전통 놀이인 투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중앙 포토]

IKPA는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에서 전통 놀이인 투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중앙 포토]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 어바인 한인학부모회(이하 IKPA, 회장 조수진)가 한글날인 9일(토) 그레이트 파크에서 열릴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에서 2세와 타인종들에게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구촌 곳곳의 음식, 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은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 다문화 축제다.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열릴 축제에선 여러 나라의 음식과 전통 음악, 무용, 무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9일은 어바인 시의회가 올해 처음 선포한 ‘한글날’이기도 하다. 시의회는 지난달 28일 태미 김 부시장이 발의한 한글날 결의안을 가결, 오렌지카운티 34개 도시 중 최초로 한글날을 기념일로 선포했다.

한국 세종문화아카데미의 특별 지원을 받은 세종학당은 축제 부스를 전통 한옥 이미지로 꾸민다. 이미경 수석 교사는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사랑방이 펼쳐진다. 한국의 멋을 담은 다채로운 민화, 전통 악기, 한복도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한글 자음, 모음 도장으로 그림 꾸미기, 한글로 완성하는 세종대왕 모자이크, 추억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세종대왕 납시오!’ 코너도 선보인다.

어바인 세종학당이 크래프트에 사용할 한복 인형. [세종학당 제공]

어바인 세종학당이 크래프트에 사용할 한복 인형. [세종학당 제공]

타인종 아동을 위해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지원하는 민속 의상 스티커 북을 활용한 놀이도 마련된다.

세종학당 측은 한복 인형 크래프트(오전)와 자개로 휴대폰 뒷면에 부착하는 그립톡 크래프트(오후)가 많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후엔 LA한국문화원의 한글 이름과 가훈 써주기, 서예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IKPA는 그 동안 어바인 한국문화축제와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딱지 치기, 투호 등 전통 놀이와 부채 만들기, 한글로 이름 써주기 코너를 선보인다. IKPA 자원봉사위원회(VC) 학생 40~50명이 나와 타인종 참여자의 이름을 한글로 써준다.

IKPA는 한복과 한국의 전통 가옥 모형도 전시한다. 예년의 경우,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한복 입어보기는 생략됐다.

조수진 IKPA 회장은 “매년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에 참여해 왔지만, 특히 올해는 어바인 시가 한글날을 기념하기로 해 더 의미가 크다”며 “한글날을 맞아 타인종과 2세들에게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어바인 시 당국은 시 승격 50주년,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 20주년을 맞아 올해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주차도 무료로 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irvinefestival.org)를 참고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