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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도요타 사태 덕 봤다…1월 3만503대 팔아, 기아차는 2만4512대

한국차 미국시장 점유율 7.4%로 급상승

현대·기아차가 도요타 리콜 사태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1월 미국 판매가 3만503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4512대에 비해 24.4% 늘었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1월 한달 동안 2만2123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0.1%,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5.1%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도요타가 가속페달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가운데 문제가 된 캠리, 코롤라 등 8개 모델의 북미 지역 판매를 중단한 데 따른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1월 미국시장 점유율이 7.4%(현대차 4.2%, 기아차 3.2%)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는 1월 판매량이 각각 14%, 25% 늘었고 닛산도 16% 증가했다. 메르세데츠-벤츠는 45%나 급증했다.

반면 도요타는 리콜 조치의 영향으로 1월 판매가 16% 급감했다. 특히 가속페달 결함으로 판매가 중지된 8개 모델의 차종이 도요타 재고의 60%를 차지했다.

자동차 전문 사이트 에드문즈닷컴의 마이클 크렙스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포드는 이미 반사이익을 얻었다”며 “이들 기업들은 올해 좋은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포드가 가지고 있는 안전성 등 질적 경쟁력을 도요타 사태의 최대 수혜자로 꼽는 이유로 들었다.

자동차 가격 사이트 트루카닷컴의 제시 토프락 부사장은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이제 (도요타와 현대차·포드 간의) 질적 차이는 없다”며 “인식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같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추가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각 딜러에 전달했다.

뉴저지 애베넬에 있는 루트원오토몰 김진호 매니저는 “2일부터 도요타 차량 소유 고객이 엘란트라와 쏘나타를 살 경우, 추가로 1000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이 라후드 연방 교통장관은 2일 대규모 리콜 파문을 야기한 도요타를 직접 겨냥해 ‘안전불감증(safety deaf)’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라후드 장관은 도요타가 수백만대의 리콜 사태를 불러온 가속페달의 안전성 문제를 깨닫기까지 굼뜬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번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자신이 장관으로 재직하고 있는 동안 직면한 안전 문제 가운데 가장 긴급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권택준 기자 tc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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