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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양과 함께하는 대입전략 어드바이스] 부담스런 보딩스쿨 떠나니 오히려 안정

▷ 케이스

지혜의 부모는 모두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대학교수다. 두부모가 약간의 시차를 두고 박사학위를 받는 데 걸린 10여년 동안 지혜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사람처럼 자랐다. 엄마가 공부 막바지에 있는 동안 아버지가 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지혜는 미국의 풍요로운 타운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나름대로 중산층 젊은 미국가정의 어린이들이 밟는 여유롭고 자유로운 생활에 만족하던 지혜는 귀국을 앞두고 엄마가 가르쳐주는 한글도 잘 따라 배우고 산수도 연습지를 많이 풀면서 제법 자신감을 키워갔다.

그러나 지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언제나 미술이었고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은 얼마전 배우기 시작한 플륫이었다. 플륫불기 좋은 입술과 재능이 있다는 선생님의 칭찬에 너무 좋아하였다. 초등학교 후반기 학기중에 학교를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싯점에 귀국하면서 지혜의 한국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금방 적응할 줄 알았던 한국어로 진행되는 수업은 거의 모든 과목에서 지혜의 자신감을 급락하게 만들었다. 더우기 지혜를 힘들게 만든 것은 친구들의 한국식 또래문화였다.

도저히 빠릇빠릇 돌아가는 친구들의 머리와 교우관계는 지혜를 항상 혼란스럽게 했고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지혜에게는 정체성 혼란 위에 넘어설 수 없는 문화적 충격이었다. 3년간의 고국생활에서 지혜는 이제 심리적인 적응은 되었으나 중위권이상으로의 진입에 실패하여 고교진학을 앞두고 대학진학에 대한 두려움이 휩싸이게 된 후 영어권지역에서 새출발을 할 수 있도록 보딩스쿨에 진학한다. 안타깝게도 보딩스쿨에서 다시 재적응도 쉽지 않았다. 문화적으로는 지혜가 행복했으나 한국생활에서 개인지도에 타성이 생기면서 생긴 의존성으로 문제해결능력이 부족해진 지혜는 스스로 공부하여야 하는 보딩스쿨에서도 성적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 평가

10학년 중반에 있는 지혜를 보고 더 이상 보딩스쿨에서 생존이 어렵다는 것을 직감하였다. 적성검사와 여러차례의 대화를 거쳐 지혜는 또래의 학생들보다 더욱 감성적이고 창조생활과 예술성이 다른 재능보다 앞서 있었다. 미술에 소질과 관심은 많으나 집중적인 훈련이 없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내성적이며 일상적 관계에서의 스킬보다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깊이있는 대화등에 관심이 많았다. 학업에 있어서 비록 본인은 부모처럼 공부를 많이 하여야 겠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아카데믹스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였다.

자연히 고교까지의 학과목에 깊이가 적고 학교성적 관리능력이 부족하였으며 학업에 있어 전반적으로 약하고 강점이 부족하였다. 사고패턴이나 문제해결등에 있어서 주입식 경쟁식 교육일 수 밖에 없는 고등학교식 아카데믹스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적어보였다.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흥미를 충분히 유지될 수 있는 토론식 자기계발식에서 성공할 대학식 교육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오랜기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애쓰며 어려움을 겪다보니 지속적으로 성적이 낮아 왔고 자연히 본인이 가지고 있던 자존감이 바닥났다는 점과 외로움과 우울증마저 가지고 있었다.

가족의 서포트 없이는 고교졸업과 대입준비가 불가능해 보였다. 현실적으로 매우 불투명한 학업외에도 진로문제에 있어서도 경직된 사고가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유명대학과 전통적 우수전공 이외에 대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학생본인도 Pre-Med Pre-Law Business International Relations 만을 되내일뿐 이외에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지혜의 적성에 대해 본인과 부모들의 새로운 인식이 필요했다.

▷결과

거의 2년으로 연장된 전폭적인 어머니의 지원으로 지혜는 놀랄만큼 심리적으로 안정되었고 그동안 있어온 심인성 소화불량 불면증 등에서 해방되었다. 학교에서 비록 고급과목은 부족하였으나 A와 B를 균형있게 받아내었고 꾸준한 Arts Training으로 미대지원에 필요한 충분한 포트폴리오 준비를 마쳤다.

미술전공과 심리학전공으로 나누어 신중히 학교선택을 마친후 UCLA 미대 Syracuse대 Cal State-Long Beach Ohio State Temple대 심리학 등 광범위한 레벨의 대학들에 합격하였다. 실로 어머니의 전폭적 지원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 현실적이며 효과적인 준비등이 이루어 낸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조언했습니다…자신감 회복 후 미대진학 성공

해결책으로 어머니가 학교에서 안식년을 받아 지혜의 고교생활막바지에 합류하도록 하였고, 보딩스쿨에서 나와 어머니와 생활하며, 공립고교에서 대입준비를 하도록 하였다. 다행히 직업을 잠시 떠나 전적으로 지혜에 집중할 수 있기에, 어머니의 서포트는 지혜의 심리적 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필요한 학업보조를 과목별로 방과후 개인교습등으로 지혜를 도울 수 있도록 하였다. 꾸준한 카운슬링을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전공에 대한 리서치를 하게 하였고, 자신의 감성과 남을 돕는 대에 대한 관심등을 종합하여, 예술을 통한 심리치료를 자신의 진로로 선택하는 대에 이르렀다.

학부에서의 전공으로 미술, 심리학, 또는 연관분야로 하여, 준비하도록 하였고, 미술실기를 지속적으로 고교졸업때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학교에서도 미술과목을 택하도록 하였다. 학업의 부담을 줄이고, 고른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급과목 수강을 자제하도록 하고, 성적과 SAT등에서 절대학습량을 늘이기 위해 경비는 소요되지만 많은 방과후 개인교습을 채택하도록 하였고, 발전이 더디고 어렵더라도 꾸준히 하도록 하였다. 대학지원을 위해 자신을 감성이 풍부하고, 인간심리와 내면, 예술과 창조,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잘 부각될 수 있도록 팩캐지를 구성하도록 하였다.

양민 원장
(US EduCon)
△(213)738-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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