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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세계관·가치관'을 보여줘라

[LA중앙일보] 발행 2010/02/08 교육 1면 기사입력 2010/02/07 15:51

존스홉킨스대 입학국장이 말하는 '에세이 작성법'
수상경력·봉사기간 나열식 설명 무의미

지난 6일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대입카운슬러 세미나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명문대 입학관계자들이 다수 참가해 치열한 대입경쟁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학생들을 준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이 중에서 주목을 끌은 것은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에이비 브로클 입학부국장의 ‘눈에 띄는 대입지원서 에세이 작성법’조언.

그가 카운슬러 및 학생들에게 주장한 것은 ‘대학지원 과정 자체를 즐기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에세이에서 이러한 학생의 인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면서 입학사정관들의 마음을 너그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사정상 사진찍기를 거부한 브로클 부국장은 그러나 자신의 조언을 신문에 공개,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 나를 돋보이게 하는 에세이

치열한 대입경쟁에서 ‘두드러진’지원서의 주인공들이 선택된다는 점에서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문제는 이 ‘두드러짐’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는가다. 학생들에 따라서 절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존스홉킨스는 지난 해 1만6000명 이상의 지원서를 받았다. 이중 대다수가 12학년 고교생들에 의해 작성된 것임을 미루어볼 때 이들로부터 과연 어느정도의 다양성을 이끌어낼 수 있겠는가. 그래도 여전히 다른 지원자들과의 차별성을 끌어내기 위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은 ‘독특함’‘차이’‘차별화’를 추구하려 애쓰기보기는 학생 본인의 모습을 가장 정직하고 성실히 보여주려는 노력이 결국 차별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어떤 학생들도 모든 대학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 수는 없다. 본인의 가장 정확한 모습을 보여준 후 이러한 모습을 무대로 끌어낼 수 있는 대학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 수상경력, 봉사시간 나열은 그만

대학마다 에세이를 요구하는 방식이 다양하다. 단 하나의 질문에 장문의 답을 요구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여러 개의 질문을 던지고는 ‘간략한 답(short answers)’을 구하는 대학들도 있다. 존스 홉킨스의 경우 2개의 에세이를 요구한다. 하나는 커먼 어플리케이션의 것이고 또 다른 하나의 대학이 직접 제시한 질문이다.어쨋든 에세이가 입학사정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 대해 너무 과하고 생각한다거나 반대로 소홀히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사실, 대입지원서에서 에세이 작성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보를 기록하는 것 뿐이다. 학교 스케줄, 집주소,가족관계, 학교에서 참여한 여러 과외활동 등. 이러다보니 지원학생의 성격이나 인성을 보여줄만한 기회는 많지 않다. 자신의 세계관, 가치관, 그리고 자기만의 목소리를 유칠하게 전달할 수 있는 에세이 공간에 이미 지원서에 적은 수상경력, 커뮤니티 봉사시간을 나열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 세계관·가치관 보여줄 수 있어야

지난 여름, 많은 고교생들, 칼리지 카운슬러들, 대학관계자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요즘들어 많은 대학들이 지원서의 에세이를 통해 학생의 글솜씨를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존스홉킨스에서는 지원 에세이를 통해 학생의 인성을 발견함과 동시에 글쓰기 실력을 평가한다. 물론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할 경우 좀 더 깊이, 신중히 생각할 것을 권한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것을 기피할 필요는 없으나, 반드시 글의 주인공은 지원자 본인이어야 한다.

▷ 즐겨라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 자체를 즐겨라. 물론 많은 부담이 따르는 일이지만 가장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부담을 줄여라. 입학사정관들은 힘들어 스트레스가 가득 찬 학생의 지원서를 대하며 절대로 너그러워질 수 없다.

김소영 기자

"11학년부터 주제 고민해야"

■전문가 조언 새라이 구

"많은 학생들이 12학년 1학기 거의 끝날 무렵 즉 지원서 마감이 코앞에 닥치고서야 에세이 작성을 시작하는 것을 본다. 에세이 작성 주제에 대한 고민은 적어도 12학년에 진학하는 여름방학부터 시작돼야 한다. 12학년에 진학하기 전부터 지망대학의 지원서를 프린트해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에세이 주제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면 최종 결정하기 전에 선배나 교사 학교 카운슬러 혹은 전문 컨설턴트 등 2명 이상과 상의할 것을 권한다.

'뭐에 대해 쓸 것인가'하는 것을 생각할 때 지나온 삶의 한 장면을 캡처해는 것도 좋다. 자신의 가장 진솔한 모습 진솔한 생각을 적어보도록 하자. '그저 일방적으로 말하는 듯한(telling) 에세이는 빵점이다. 상대에게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고 보여주는 듯한 글쓰기를 연습하자. 입학사정관들로 하여금 에세이를 읽으며 글쓴이를 마주 대하는 듯한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에세이다.

▷(310)48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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