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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한방의 쌍상작용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0/02/10 건강 9면 기사입력 2010/02/09 15:42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한의학에는 쌍상작용(雙相作用·Biphasic Effect)이라는 것이 있다. 하나의 물질이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작용을 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인삼의 경우 고혈압에도 쓰이고 저혈압에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의학적으로는 해석하기 힘들지만 실제로 이런 효과를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한의학 치료법이 있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먼저 방금 언급한 인삼은 기운을 보하는(補氣) 등의 일반적인 작용이 있지만 혈압조절 능력이 있어서 저혈압 환자와 고혈압 환자에게 모두 쓸 수 있는 명약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혈압조절을 위한 남용은 안되고 반드시 진맥을 통한 처방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열(熱)성질이 많은 고혈압의 경우는 신중하게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를 보하는 약 가운데 황기라는 약도 역시 혈압조절에 모두 쓰이는 약이다. 중요한 건 고혈압, 저혈압이 아니라 그 것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무엇이냐 이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침구 혈자리 가운데 천추(天樞)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배꼽 양 옆에 있는 혈자리로 설사에 쓰이기도 하고 변비에도 쓰인다. 모두 침을 이용해서 치료할 수 있으나 설사시에는 뜸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좋은 효과가 있고 변비에는 침을 놓는 것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곳에 침이나 마사지를 하면 놀라울 정도의 뱃살 다이어트를 경험할 수 있다.

또 한가지 손목 안쪽 위에 위치한 내관(內關)이라는 혈자리가 있는데 심장이 매우 빨리 뛰어서 가슴이 답답하고 불면증이 있을 때 쓸 수도 있고 또한 반대로 심장박동이 매우 느려지면 기력이 저하되고 현기증과 부정맥도 나타나는데 이때도 내관혈을 사용하면 혈관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환자에게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미국 의료계에서도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사실이고 임신 중 입덧이 심할 때도 좋은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또하나 차 타면 멀미나는 사람의 이곳을 주물러 주거나 쌀 한톨을 테이프로 붙여놓으면 신기한 효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언급한 한약과 침 혈자리는 한의학을 대표할 수 있는 유명한 것으로 이는 한의학이라는 학문이 단순히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장육부의 기능을 본래의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도록 하는 훌륭한 학문임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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