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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론 외면한 'IOC, 이건희 징계'…속사정있나?

[노컷뉴스] 기사입력 2010/02/12 14:27

IOC 위원 일방 복귀 재개에 '중징계'…견책과 5년간 분과위 활동 금지

안성용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쪽집게'처럼 집어 준다. [편집자 주]

캐다나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 13일 오전 11시에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특별임무'를 띠고 대통령 특별사면을 받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도 지난 9일 캐나다로 출국해 11일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뛰어 들었다.

따라서 이번 동계 올림픽은 지난 2008년 7월에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일부 유죄판결을 받자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스스로 IOC 위원 자격 중단을 요청한 이 전 회장이 IOC 위원으로서의 활동을 재개하는 의미도 있다.

우리 언론들도 이건희 전 회장의 캐나다 출국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다. 더구나 선친인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과 맞물리면서 이 전 회장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언론에는 거의 보도가 안돼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다.

IOC 집행위원회가 지난 8일에 이 전 회장의 IOC 위원 복귀 결정을 내리면서 견책과 5년동안 분과위원회 활동 금지 징계를 내린 부분이다.

마크 에덤스 IOC 대변인은 "이건희 위원이 IOC가 줄 수 있는 가장 센 처벌 3개 가운데 2개를 받았다"고 말해 이 전 회장에 대한 징계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렇게 되면 올림픽 개최 후보지에 대한 평가와 현지 조사 등을 위한 실사단 파견을 담당하고 있는 평가위원회에도 참석하지 못하게 되고 유치 활동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체육계는 'IOC의 징계가 올림픽 유치활동에 제약이 되지 않는다. 견책은 통상적으로 주의 조치 정도에 불과하고, 분과위원회 성격인 산하위원회 활동을 못해도 IOC 총회 활동과 개별 IOC 위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활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징계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래서인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두고 경쟁하는 독일이 이 전 회장에 대한 징계가 낮다고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독일뿐 아니라 다른 올림픽 개최 희망 국가들의 이 전 회장과 한국에 대한 견제가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희망적인 소식만이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의 얘기도 전달하는 게 언론의 제 역할인데 몇 곳의 언론사를 빼고는 이 소식을 다루지 않고 있다.

안다루는 것인지 못다루는 건지, 말 못할 속사정이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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