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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행정타운을 가다 8- 버뱅크] '미디어 산업의 수도' 친환경도 앞장

영화·방송 등 엔터테인먼트 회사만 700여곳
분리수거 솔선수범 남가주 최대 재활용도시

버뱅크는 원래 뉴햄프셔 출신의 치과의사였던 데이비드 버뱅크 박사가 새로운 기회를 찾아 서부로 출발해 사들인 땅이다. 철도를 설치하면 목장 부지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계산에 그는 서던퍼시픽 철도회사에 목장 주변의 땅을 1달러에 팔아 치웠다.

1874년 4월 버뱅크에 기차가 지나가게 되자 예상대로 그의 목장은 가격이 치솟았고 그는 12년 뒤 목장을 25만 달러에 개발업자에게 넘겼다. 개발업자들은 구입한 목장 부지를 비즈니스 단지와 주택단지로 나눈 뒤 개발을 시작했다. 버뱅크 타운의 탄생인 셈이다.

1911년 독립시로 등록한 버뱅크는 그후 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스 NBC 유니버셜 니켈로디언 카툰네트워크 등 굵직한 미디어 회사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세계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해왔다.

현재 버뱅크에는 텔레비전 네트워킹 방송국 음반사 등 700여곳의 미디어 관련 업체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개리 브릭 시장은 "우리는 미디어 산업의 수도라고 점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현재의 미디어 시장을 지키기 위해 할리우드와 맞닿아 있다는 지리적인 이점에 더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정부에 따르면 고용직원 기준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 절반이 이들 미디어 기업들이다.

그러나 산업 다양화를 위해 스몰 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하면서 최근 수년새 다운타운 중심가가 엔터테인먼트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다운타운 버뱅크는 아웃도어 디스트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주민들에게 아늑한 쉼터를 제공하는 매그놀리아 파크 새로운 쇼핑 디스트릭으로 부상한 버뱅크 불러바드는 소도시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 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델로 꼽힌다.

버뱅크의 또 다른 모습은 남가주 최대 재활용 도시라는 점이다.

90년대 초부터 병과 종이 등 재활용 쓰레기 분리 수거를 시작하며 친환경 도시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장연화 기자

사회기간시설에 집중 투자
시 발전하려면 기본 설비부터 정비해야

"경제성장·교육이 시의 목표" 개리 브릭 시장

지난 2007년 시의원에 당선된 후 지난 해 시장으로 취임한 개리 브릭(사진) 시장은 "40년 가까이 레스토랑을 운영한 노하우를 살려 주민들의 경제적 성공을 위해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친화적인 도시로서의 성장을 목표로 내세운 브릭 시장은 "정치인으로서의 경력은 짧지만 버뱅크시에서 경제적인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시가 줘야할 도움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버뱅크는 시청 한 곳에서 모든 비즈니스 관련 허가를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만큼 지역 주민 서비스 제공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도 그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브릭 시장은 "교육은 도시를 살리는 근간이다. 때문에 버뱅크통합교육구가 문제없이 운영돼야 한다"며 "한인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높은 열의와 가정 직장에 대한 헌신을 잘 알고 있다. 높은 교육수준과 빠른 경제성장을 기록 중인 버뱅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인들에게 부탁했다.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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