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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UCLA 메달'…세계평화·인권수호 기여

카터 등도 수상한 적 있어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2일 UCLA에서 사회에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UCLA메달'을 받았다.

이날 UCLA 커코프 홀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진 블락 UCLA총장은 "이 메달은 교육자 예술가 지도자들 중에 사회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며 "반 총장이 세계의 평화유지와 인권수호 그리고 기후변화의 대처에 있어서도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줘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명 보석회사 티파니에서 UCLA 로고를 넣어 제작한 이 메달은 1979년 제정됐으며 지미 카터 전 대통령(2000년)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1998년) 등과 영화배우 앤서니 홉킨스(2005년)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사무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LA를 방문한 반 총장은 이날 '변화하는 세계에서 유엔의 역할'이란 주제로 시상식장을 가득 메운 이 학교 학생과 교수 200여 명에게 특강을 했다.



그는 UN이 진행 중인 3대 과제인 ▷세계 기후변화 대처 ▷기아.빈곤 퇴치 ▷여성의 지위향상에 대해 설명하며 이 일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여기에 있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누군가를 돕겠다는 비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을 예로 든 그는 "전쟁을 통해 폐허가 된 한국이 미국을 포함한 유엔 국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며 "힘들게 살아가는 국가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는 글로벌 시티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여식에 참석했던 조규진(응용수학.3학년)씨는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 학교를 방문해 큰 상을 받게 돼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반 총장은 자리를 옮겨 동포간담회를 가진 후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과 면담을 갖고 뉴욕으로 돌아 갔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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