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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에서의 기억, 잊지 못할겁니다!

주달라스 출장소 창설영사 장동율 영사, 페루로 이임

달라스 출장소에서 근무해 오던 장동율 영사가 오는 26일자로 주페루대사관으로 이임한다. 후임으로는 현재 주코스타리카대사관에 근무하는 이동규 영사가 맡게 된다. 지난 21일 부임한 이동규 영사는 2007년 외교부에 들어와서 외교부 정보분석과, 행정관리담당관실에서 근무한 바 있고, 해외근무 경력으로는 주포르투갈대사관, 주코스타리카 대사관에서 영사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외교부에 입부한 뒤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와 주볼리비아대사관 영사를 거쳐 2012년 3월 주휴스턴총영사관으로 부임해서 영사업무, 문화홍보업무, 사건사고 업무를 담당한 장 영사는 같은해 11월부터 주달라스 출장소 영사로 전임해서 지금까지 일해왔다. 달라스 한인 동포들을 위해 열성을 다해 온 장동율 영사를 만나보았다.

-달라스에서 영사업무를 해 오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2012년 11월부터 주달라스 출장소는 달라스 한인회, 옴니호텔 임시사무소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현재 청사에 입주해 업무를 처리해 왔다. 창설 초기 물리적인 어려움이 있어 민원업무에 적지 않은 불편함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동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이런 동포 여러분들의 배려덕분에 출장소가 신속하게 창설, 운영될 수 있었으며 출장소에 근무하는 영사로서 동포분들께서 머나먼 타지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달라스 출장소 창설 영사로서 동포들과 함께 호흡한 2년이라는 시간이 내 인생에서 있어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달라스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달라스 한인 사회의 특징을 꼽으라면 “dynamic”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10만여명의 동포분들이 살지만 뉴욕, LA 등 더 많은 동포분들이 사시는 곳만큼 동포사회가 하나되어 많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놀라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특히, 동포사회가 좋은 일에 함께 기뻐하고 어려운 일 함께 고민하고 도와주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고, 최근에는 한인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한인 사회가 하나되는 모습을 보면서 조만간 그 결실이 맺어져 동포사회가 더욱 발전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처럼 한인 커뮤니티가 화합된 모습으로 발전한다면 달라스 한인 사회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음 이임지인 페루는 어떤 곳인가
페루는 최근 남미에서 우리나라와의 경제통상 중심지로 부각되고, 남미 한류 열풍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어서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달라스에서 동포분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배운 만큼 나 자신도 더 열정적인 마음으로 새로운 지역에서 업무를 수행할 생각이다.

-외교관이 되려고 결심하게 된 배경 및 외교관으로서 느끼는 보람이 있다면
어릴 적부터 외국에서 나라를 위해 외교활동을 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었던 꿈이 있었고, 첫 번째 직장인 경찰생활을 하면서 스페인 유학시절 그런 막연한 꿈이 더욱 구체화되었던 것 같다. 스페인 유학 후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계에서 근무하던 중 외교부에 지원,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와 볼리비아, 휴스턴, 달라스 등 해외에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을 보호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 또 해외 근무를 하면서 우리 동포분들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짦은 기간이나마 함께하면서 그분들이 이민 초기에 겪었던 어려움을 이해하게 되었고, 이를 극복하고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한 끈기에 제 자신이 좀더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다.

-미국에서 근무하면서 느끼는 한국의 위상은 어떠한가
이곳 한인 동포사회가 미국 주류사회와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고, DFW지역과 한국간에 다양한 경제사절단이 교류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위상 변화를 실감했다. 한국기업 제품이 고급 제품으로 인식되어 고가에 유통되는 모습에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와 함께 동포사회에 대한 미국 주류사회의 시선도 그만큼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DFW 지역의 많은 젊은이들이 K-POP에 열광하고, 한국 영화가 매년 달라스영화제에 초청 상영되고, 우리의 스포츠 스타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달라스 한인들에게 인사 한마디
주달라스출장소 창설을 위해 부임한 날부터 항상 애정어린 조언과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신 모든 동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더 많은 동포분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적으로 2년간의 달라스 생활이 너무나 즐거웠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영광이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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