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탈북 동포는 우리의 문제

청소년 리더쉽 프로그램 KAYL, 탈북 난민 돕기 행사 개최

지난 23일(토) 캐롤튼 H마트 앞에서는 개학을 앞둔 한인 2세 청소년들이 북한 난민을 돕기 위한 작은 행사를 펼쳤다. 탈북 난민을 돕자는 내용의 홍보 전단지와 관련 티셔츠를 판매하는 행사였는데, 이것은 오는 30일(토) 열리는 북한인권토론회를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 행사는 한인전문가네트워크 KAPN의 학생 리더쉽 프로그램인 KAYL(Korean-American Youth Leadership)이 주관한 것으로, KAYL에 참여한 한인 2세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탈북 난민을 돕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달라스에 사는 한인 2세들이 이렇게 탈북자에 대한 관심과 행사 기획을 하게 된 특별한 배경이 있다. 지난 4월 KAPN과 민주평통이 개최한 북한 인권 관련 세미나에서 링크(LINK, Liberty In North Korea)라는 단체 소속 세 명의 미국 대학생 봉사자들이 북한 인권 문제를 설명했던 시간이 있었는데, 이 세미나에서 링크 대학생들은 탈북자들의 인권이 짓눌려지는 심각한 현실을 KAYL 청소년들에게 알리면서 미 전역을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탈북자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얼마 뒤 세 명의 대학생들은 사고로 같은 날 사망하게 됐고, 그들을 통해 탈북자들의 현실을 알게 된 KAYL 학생들은 그들의 죽음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이 행사를 이어나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30일에 열리는 북한인권토론회에 보다 많은 한인 동포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바라면서 마련된 홍보 자리에서 현재 12학년인 캐시양과 조이스양은 “북한에서 탈출한 난민을 망명시키기 위해서는 난민 한 사람당 3천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링크 대학생 선배 세 명의 죽음을 기억하는 의미로 탈북자 세 명에게 자유를 찾아주길 기대하지만 워낙 큰 비용이 들어서 최소 한 명이라도 우리의 힘으로 돕고 싶은 마음에 이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20명의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KAYL은 지난 일년여간 주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분야의 멘토들을 통해 리더십 훈련을 받아왔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자체 회의를 통해 한인 2세들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KAYL은 오는 30일 뉴스코리아 강당에서 열리는 북한인권토론회에서 북한 인권관련 다큐멘터리 상영 및 전문가 강연회, 탈북민 증언, 청소년 토론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선영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