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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회 이사장 부군 빙판길 추락사

기상 악화가 몰고 온 참변 ... 달라스 한인 여성회원들 “믿을 수 없다” 충격

“정말 충격이다.”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이런 일이 ...”

열정적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외조하며 즐거워했던 사람이 갑자기 떠나버린 비보에 달라스 여성들이 흐느끼고 있다.

달라스 한국여성회 박순자 이사장의 남편인 로버트 와인스타인(Robert Weinstein. 71. Wisdom Teeth 원장. 사진)씨가 빙판길 교통사고로 숨진 소식을 접한 한인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와인스타인씨는 지난달 28일(토) 포트워스 I-30 고속도로와 캠프 보위 웨스트(Camp Bowie West)블러바드 지역 교량 빙판길에서 운전중 미끄러져 강으로 추락해 숨졌다.



30년 경력의 구강외과 전문의인 그는 이날도 한 달에 한 번씩 출장다녔던 오데사에서 일을 마치고 달라스로 귀가중에 변을 당했다. 교량위에서 강으로 추락한 SUV차량에는 3명이 함께 타고 있었다.

사고는 이날 밤 9시 30분에 발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분적으로 얼어있던 빙판을 달리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교량을 들이받고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와인스타인씨와 옆자리에 타고 있던 여직원 애비게일 레센디즈(Abigail Resendiz. 21)씨가 익사했다.

사고 직후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생존자가 6피트 깊이의 강물에서 극적으로 탈출, 경찰에 신고했다.

수중다이버를 동반한 구조대가 출동, 3월 1일 새벽 악천후 속에 시신을 인양했다.
레센디즈씨는 인양 후 텍사스 Health Harris Methodist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고현장에서 탈출한 여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중이다.

와인스타인씨 유족들은 태런 카운티 검시소에서 시신을 인계받아 장례절차에 들어갔다.

장례는 5일(목) 오후 2시 월넛힐 레인에 있는 Congregation Shearith Israel 장례식장(9401 Douglas Ave. Dallas)에서 엄수된다.

고인은 유태인으로서 덴버에서 태어났다.
21년 전 박순자 여성회 이사장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고인의 사고 소식에 달라스 한인 여성계는 슬픔에 잠겼다.
김춘자 전 회장은 “한인 여성회 행사 때마다 팔 걷고 설거지와 잔심부름을 도맡아 하는 등 참으로 봉사정신이 강한 외조형 남편이 참변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니 가슴이 미어지는 기분”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달라스 여성회 전직 회장단과 임원들도 충격받은 박순자 이사장을 위로하고 나섰다.
강석란 한효남 김춘자씨 등 전현직 회장단과 박부연씨 등 임원들은 사고 당일부터 고인의 집을 찾아 미망인과 함께 숙식하며 슬픔을 나누고 있다.

달라스 한국여성회 강석란 회장은 “고인은 모든 여성회원들이 부러워 할 만큼 가정적인 모범 가장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고인과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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