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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노인회 하나 됐다

4월 비상대책위‧선관위 구성 … 6월 회장 선거 후 증축자금 등 관리

반목과 법정다툼 등 극단으로 치달았던 달라스 한국노인회가 통합을 선언했다.

달라스 한국노인회는 지난 21일(토) 임시 총회 형식의 월례회를 갖고 양측간 통합에 합의, 노인 상조회 대표인 하재선씨를 임시회장에 선임했다.

조순덕 전 회장의 권한을 위임받은 조동욱 수습대책위원장과 하재선 대표는 이날 통합의 악수와 포옹을 통해 그 동안의 앙금을 청산하고 하나된 노인회를 이뤄냈다.

조순덕 노인회장 탄핵이후 갈라선 지 1년 8개월, 햇수로는 3년 만이다.



하재선 임시 회장은 “그동안의 반목을 털고 이제부터는 우리 노인회원들이 한 식구로서 예전처럼 힘을 합쳐 화목하고 단합된 노인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조동욱 수습대책위원장도 “그동안 잃어버린 시간이 너무 아깝다. 누가 회장이 되든 과거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편안하고 즐거운 노인회로 거듭나게 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월례회에 앞서 모임을 갖고 ▲누가 회장이 되든지 회관을 매각하지 않는다 ▲증축자금 5만 2천 달러를 노인회 재산으로 귀속시킨다는 조건하에 양측 노인회 간 통합을 이뤄나가자고 합의했다.

통합 노인회의 회장선출 등 향후 계획도 잡혔다.

하재선 임시 회장은 오는 4월 비상대책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장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선거관리위원회를 띄우고 회칙에 따라 새로운 회장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선거는 오는 6월 8일로 예정된 최종 법정판결 이후에 실시할 전망이다.

선거를 위한 투표인 명부 또한 새로운 선관위가 결정하되, 3월 21일 이후 회비를 납부하고 회원으로 가입한 회원들에게 주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새로운 회장이 탄생되면 현재 5명의 명의로 예치된 5만 2,800달러의 증축자금 또한 회칙에 따라 전‧현직 회장 명의로 관리하기로 했다.

노인회는 회장 선거에 앞서 현 노인회관의 시설보수부터 추진키로 했다.

노인회관은 냉‧난방 시설이 고장난데다 강당 지붕에 비가 새는 등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여기에 그동안 밀린 전화세를 비롯한 알람사용료, 보험료 등을 합쳐 1만 5,000달러 정도의 보수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하재선 임시회장은 “노인회가 동포사회 원로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한인들로부터 외면당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통합을 이룬 노인회 정상화를 위해 뜻있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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