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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규방공예 국경 넘는 전시회

한국 전통문화 세계에 전하는 문화외교관 달라스 규방 전문가 수잔 김

“많은 브라질 학생들과 현지 주민들이 찾아와 감탄하는 모습에서 가슴 뿌듯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달라스 지역에서 규방과 퀼트를 하고 있는 김태선(영어 이름·수잔 김)씨는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인 규방 공예를 브라질까지 직접 날아가서 현지인과 동포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했다고 전했다.

우리 한국 여인들의 섬세하고 우아한 손끝 예술을 상파울루에서 전시해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었다는 수잔 씨는 평생을 규방공예에 바쳐온 퀼트 전문가다.

그의 작품 전시회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5월 30일까지 예정으로 브라질 한국문화원과 세계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초청으로 상푸울루 한국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다. 그는 이 전시회를 위해 지난 13일 출국, 전시장에 작품을 내걸고 현지인들에게 설명회를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지난 27일 달라스로 돌아온 그는 곧바로 워싱턴 DC를 방문해야 한다. 지난 1일부터 워싱턴 문화원 초청으로 열리고 있는 자신의 규방공예 전시회도 둘러보기 위해서다. 워싱턴 DC에서 개최중인 전시회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수잔 김은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10월 말 휴스턴 George R. Brown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국제 퀼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이후 세계 퀼트 전문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수잔 김이 전시한 작품의 섬세함과 한국의 전통 규방공예만이 갖고 있는 독특함에 감탄한 아프리카와 일본 등 지구촌 퀼트 전문가들로부터 전시회 초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모시로 천을 짜고 천연염색으로 색깔을 낸 천의 특징과 선의 아름다움을 살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니크한 작품들을 전문가들이 직감했기 때문이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천연 염색과 예술성이 뛰어난 멋스런 디자인의 조리개와 골무, 다기보, 주머니 등 우아하고 아름다운 생활용품은 한국이 낳은 전통의 멋으로 전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자투리 천을 이용해 보자기와 방석 등 생활에 유익한 소품을 만드는 퀼트의 세계는 예술성을 가미한 규방공예의 한 분야로 발전하며 지경을 넘어 지구촌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수잔 김의 규방공예 전시회는 올해에도 뉴욕을 비롯 뉴저지와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적인 규방전문가들로부터 초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국의 서민과 양반들의 생활공간에서 활용된 전통 규방공예를 퀼트작품으로 선보이며 세계 전문가들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수잔 김은 자신의 작품을 영구 전시할 박물관에 기증하는 것이 유일한 꿈이라고 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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