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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연휴 집중폭우로 ‘공포’

텍사스·오클라호마 기록적 폭우  수천 명 대피 속 11명 사망 30명 실종

기록적인 폭우에 토네이도까지 겹쳐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연휴가 공포로 변했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동안 미 중서부와 대평원 지역에 폭풍을 동반한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가 나면서 텍사스 주와 오클라호마 주에서 수천 명의 이재민과 주택파손 등 재산 피해를 냈다.

지난 24일과 25일 내린 폭우로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주에서 최소 1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텍사스 주 블랑코강은 24일 한 시간만에 수위가 7.8m나 높아지기도 했다. 블랑코강 홍수로 인해 3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휴스턴 해리스 카운티에서는 12학년 여고생들이 프롬파티를 끝내고 귀가하는 길에 운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스틴과 샌안토니오를 잇는 텍사스 주 중부 블랑코강 인근으로 윔벌리와 산마르코스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헤이스 카운티의 재난관리조정관 칼리 스미스는 “윔벌리에서만 350∼400채의 가옥이 홍수로 파손됐으며 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산마르코스의 크리스티 와이어트 대변인은 산마르코스에서만 1,000채에 달하는 가옥들이 파손됐다며 밤 9시부터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블랑코강의 수위는 평소 3.9m의 3배가 넘는 12m까지 치솟았고 고속도로들이 폐쇄된 가운데 주민들이 높아지는 수위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가운데 보트와 헬리콥터를 이용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윔벌리의 거리 곳곳에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나뒹굴고 있고 일부 지역에는 홍수에 떠밀려온 쓰레기 더미가 최고 6m 높이까지 쌓이기도 했다.

그렉 에버트(Greg Abbott) 주지사는 “사상 최악의 폭우 피해로 24개 카운티들에 재난상황 선포했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실종자들을 찾고 있으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멕시코·텍사스 국경서 토네이도가 발생 1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강력한 토네이도는 승용차들을 날려 보내고 유모차에 있던 아기가 바람에 날려 실종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25일 닥친 토네이도로 수백 명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택 800가구가 파괴됐고 수천 가구가 손상을 입었다고 당국은 말했다.


박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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