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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우편 유권자 등록 도입해야

한인회장 선거 유권자 등록 참여 열기 높여 한인 동포사회 화합의 축제로

한인 대표자를 선출하는 한인회장 선거를 동포사회 축제로 치르기 위해서는 유권자 등록제도부터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제 34대 달라스 한인회장 선거 유권자 등록이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됐지만 분위기는 싸늘하다. 선관위(위원장 오용운)는 유권자 등록 보름째인 지난달 29일 현재 380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마감(10월 25일)시한 까지 몇 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아무리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한다 해도 1천여명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선관위는 한인들을 상대로 한인회장 선거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2013년 10월 25일 마감했던 제 33대 달라스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자는 798명 이었다.

10만 한인동포사회가 대표자를 선출하는 투표권을 확보한 사람이 1천명도 안 된다는 것은 심각한 수준이다. 경선이 이뤄지든 단독 출마에 따른 무투표 당선이든 대부분의 달라스 한인들 시각에는 남의 일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증거다. 한인회장이 누가 되든지 나와는 상관없는 ‘그들만의 잔치’라는 것이다.

이같은 무관심에는 물론 역대 한인회장 선거과정에서 진흙탕 싸움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준 지도자들의 책임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젠 달라져야 한다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동포사회에 메아리로 울려 퍼지고 있다.

뜻있는 한인들은 우선 현행 한인회장 유권자 등록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트와 한인회를 통해 등록받는 시스템 외에 이메일 또는 우편 등록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쁜 일상에 등록함을 찾아 나서지 않아도 유권자로 등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적어도 3-4만명 이상이 투표권을 갖고 한인회장 선거에 참여해야 진정한 대표를 뽑을 수 있다는 논리다.

유권자 등록부터 한인사회 축제로 기획해야 한다는 방법도 제기되고 있다.

유권자 등록을 정회원으로 하되 5달러나 10달러 정도의 회비를 받아 적립된 기금으로 선거 당일 경품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도 제공하는 그런식의 축제가 아쉽다는 것이다.

유권자가 1만명을 넘어설 경우 한인회장도 특정인들의 의지에 따라 세워지는 모순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래야만 재력있는 사람만이 한인회장을 할 수 있다는 그릇된 전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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