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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위해 헌신한 대통령 조문행렬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영사출장소에 분향소 설치- 한인 단체장들 추모 이어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대통령께 애도를 표합니다.”

민주화 운동의 거목으로 대한민국 ‘문민정부’ 시대를 개막했던 김영삼 제14대 대통령의 분향소가 마련된 주 달라스 출장소를 찾은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24일 오후 3시께 유석찬 달라스 34대 한인회장 당선자가 최승호 부회장과 함께 분향소를 찾아 헌화 분향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유석찬 당선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착의 산증인이자 국민통합을 이뤄내신 김 전 대통령께서 금융실명제를 비롯한 군사정권의 잔재인 군부의 사조직 척결 등 큰 족적을 남기시고 서거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최승호 부회장도 “먼저 가신 DJ와 함께 대한민국 민주화에 큰 업적으로 남기신 큰 별이 세상을 떠났다”며 “두 분이 이뤄낸 민주화를 기반으로 더 나은 정치인들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께에는 이윤구 달라스 무역협회장과 강영기 이사장, 김영복 전 경제인협회장 등이 조문소를 찾아 분향 헌화 했다.

이윤구 무역협회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대통령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방명록에 적었다.

박영남 4.19의거 선양회 회장과 정영화 코트라 무역관장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월남참전 전우회와 달라스 한국여성회를 비롯 출장소에 민원인으로 방문한 한인들도 조문소에서 분향 헌화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새벽 0시 22분(한국시간) 서거했다. 향년 88세.

김 전 대통령은 호흡곤란 증세로 지난 19일부터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악화돼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영면했다고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이 밝혔다.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5일간 치르기로 했다.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에 두기로 유족측과 합의했다.

1927년 12월 20일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에서 출생한 김 전 대통령은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954년 3대 민의원 선거에 만 26세로 최연소 당선돼 제 5·6·7·8·9·10·13·14대 국회의원까지 9선 의원을 지냈다.

재임 중 성역없는 사정으로 개발독재시대 동안 곪아온 국가의 환부를 과감히 도려낸 대통령으로 평가받아왔다. 하나회 해체를 비롯 역사 바로세우기 등 정치개혁과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금융실명제, 사회문화제도 개혁 등을 꼽는다. 집권 후반 불거진 친인척 비리와 IMF 사태를 초래한 경제정책 실패로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의 국립서울현충원이다. 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열린다.

주 달라스 출장소(소장 김동찬)에 설치된 분향소는 25일에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
시까지 조문을 받는다.

외교부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가장법 제4조에 의거해 이 사실을 전 재외공관에 통보 조문소를 설치토록 했다.

장소는 주 달라스 출장소 (14001 Dallas pkwy ste. 450 Dallas TX 75240·4층)다.
문의전화는 972-701-0180~2.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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