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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 라운지> 임마누엘 연합감리교회 권성철 목사

생명력 넘치는 공동체로의 부활을 꿈꾸다

임마누엘 연합감리교회가 변하고 있다.
담임목사의 부재, 성도들의 이동 등으로 혼란과 역경을 겪어오던 임마누엘 교회는 지난 12월 20일 연합감리교단(UMC, United Methodist Church) 북텍사스 연회로부터 파송된 권성철 목사와 함께 성장을 향한 변화와 개혁의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게 되는 임마누엘 교회는 던컨빌에서 시작해서 현재 어빙에 이르기까지 오랜 여정가운데 작은 규모의 교회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몇 차례의 혼란의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끝까지 교회를 지키기 위해 남은 열 명 남짓한 성도들의 절실한 기도의 응답으로 제 6대목사인 권성철 담임목사를 맞이했다.
파송 후 한 달이 조금 지나 찾은 임마누엘 교회는 새로운 부흥을 꿈꾸며 조용히, 그러나 강한 생명력으로 꿈틀거리고 있었다.

파송 당시 심정과 계획은 어땠는가
파송받는 과정가운데 내 생각과 계획은 전혀 없었다. 파송 후 교회에 와보니 오직 하나님이 하셨고 하나님이 이 교회를 많이 사랑하신다는 걸 깨달았다. 시스템이 없는 작은 교회에서 담임목사의 부재는 많은 어려움을 초래한다. 부목사도 없는 어려운 상황가운데 요동치 않고 침착하게 기도하며 준비해 오신 열명 남짓한 성도들 덕분에 교회가 무너지지 않았다. 그들과의 첫 만남에서 목회자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받았다.



파송 후 교회 근황을 듣고 싶다
솔직히 교회가 해체되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어려운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이 영적인 회복이었다. 말씀과 기도 강화를 위해 매일 새벽예배를 온라인,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하며 거리상 예배참석이 어려운 성도들도 집에서 같이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게 했다. 소그룹 활성화를 위해 금요예배를 수요일로 옮기고 매주 금요일마다 속회모임을 부활시켰다. 또한 청년들의 참여유도를 위해 인근 CFNI와 DBU 캠퍼스 모임을 평일 진행하고 있다.

성도들의 반응은 어떤가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남은 성도들은 교회를 위해 뭐든 순종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밭이 경작돼 씨를 뿌릴 준비가 완벽히 된 것이다. 새벽예배와 수요기도회, 속회 모임을 열심히 따라오면서 말씀을 배우고 기도하는 삶으로 전환하고 있다. 교회의 혼란속에서 위축되고 소극적이던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로 회복돼 가고 있다. 그 결과 열명에서 출발한 성도가 현재 예배인원 약 50여명으로 증가했고 그 중에서 35명 정도는 안정적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지만 감사할 뿐이다.

지금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재정적인 면이다. 그러나 그것도 감사하게 하나님이 채워주시고 계시다. 처음 왔을 땐 적자였던 교회 재정이 이젠 빚은 없게 됐다(웃음). 우리 교회에 출석하진 않아도 소문을 듣고 교회에 헌금을 보내시는 분들도 계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곧 자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적인 특성도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지만 기도하면서 생각을 바꿔주셨다. 사우스 지역에 한인교회가 드물기 때문에 오히려 이 지역 복음화에 우리를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느껴졌다.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힘들다는 생각대신 기대와 희망으로 행복하다.

어떤 교회를 꿈꾸는가
내가 꿈꾸는 교회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과 생명이 성도들에게 흘려 보내는 교회다. 성도들안에 그 사랑과 생명만 있다면 다른 성도들과 이웃들에게 전하게 되고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교회 표어를 ‘하나님과 동행하며 풍성함을 누리는 공동체’로 정하고 이 표어대로 나아가려고 한다. 이를 위해 성도들 각자가 하나님이 누구신지,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배우고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이웃에게 나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도제목을 나눠달라
무엇보다 하나님의 생명력이 넘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중보 기도자와 동역자들이 간절히 필요하다. 물론 교회 형편상 제대로 대우를 해드릴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품은 비전을 나누고 함께 꿈꿀 분들이 분명히 있으리라 확신한다. 지난 21년간 임마누엘 교회를 인도하신 하나님이 이 교회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하며 함께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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