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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더 늙기 전에 재혼 하겠다”

청춘보다 애틋하고 열렬한 사랑, 신이 내린 ‘아름다운 선물’ 못 누리면 후회

“유한한 인생, 누구나 피할 수 없는 황혼에도 아름다운 사랑을 꽃피울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작품으로 새로운 도전을 받는 경험을 했습니다.”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를 관람한 한인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늙은 부부 이야기는 얼빙 아트센터 무대에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5회 공연됐다.

대한민국의 원로 배우 최종원씨와 김미희씨가 호흡을 맞춰 연인원 600여명 이상이 관람할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을 관람한 싱글들에게 강한 도전을 선사했다.

율레스에 사는 한인 이모(53‧여)씨는 “결혼생활에 너무 실망해 이혼한지 10년이 넘도록 혼자 살아가겠다는 굳은 의지로 지금까지 살아왔었지만 이 작품을 관람하고 더 늙기전에 재혼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황혼에 찾아온 청춘보다 애틋하고 열렬한 사랑을 그린 ‘늙은 부부 이야기’는 더 이상 혼자서 인생을 마감해야 하는 처지의 싱글들에게 신이 내린 아름다운 선물인 재혼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워할 수 없는 욕쟁이 할머니가 누구보다 부드러운 사랑스러운 여자 이점순으로 새로운 사랑을 개척해 가지만 암에 걸려 먼저 세상을 떠야하는 대목에서는 눈시울을 적신 관람객들고 적지 않았다.

유한한 인생, 이왕에 해야할 재혼이라면 하루라도 젊었을 때 해야한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작품으로 혼자 살아가는 달라스 한인들에게 각인됐다는 평을 받았다.

‘늙은 부부 이야기’는 달라스 공연을 마치고 휴스턴(2월 13일)과 시애틀(2월 21일)로 장소를 옮겨 무대에 올려진다.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위성신 작)’는 안민국 씨가 감독을, 무대 미술은 정성일 씨, 음악은 이태용 씨가 맡았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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