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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 달라스 지부 개설된다

‘귀향’ 방문단 달라스 증언 시사회 통해 공감대
일본군 강제 성노예 기록 역사자료 취합, 여성인권과 인간권익보호 활동 연대

본군 강제 성노예 피해자들의 삶의 터전이자 역사자료를 통해 여성들의 인권운동을 펼치는 ‘나눔의 집’ 달라스 지부가 창립된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과 이옥선(90) 할머니 등 일행과 함께 달라스를 방문, 활동한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달라스 지부 창설을 위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안 소장은 지난 17일부터 1주일 동안 SMU를 비롯한 코펠 고교 등을 방문, 인권단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귀향 시사회와 이옥선 할머니 증언을 하는 과정에 나눔의 집 달라스 지부 결정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했다.
나눔의 집 달라스 지부 창립에 대한 창구역할은 중남부한인상공회 고근백 회장이 맡고있다.

고 회장은 이번 이벤트를 추진하면서 달라스 주류사회와 차세대 한인들에게 일본군 성노예 피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물론 여성인권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나눔의 집 달라스지부 필요성을 공감하게 됐다고 했다.
고 회장은 이에 따라 5월 초쯤 한국을 방문하는 길에 나눔의 집을 찾아가 지부 개설에 관한 정관검토 등 필요한 자료수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나눔의 집 달라스 지부가 창설되면 뉴욕지부(2014년)와 애틀란타 지부(2015년)에 이어 미주에서 3번째 지부가 탄생하게 된다.
나눔의 집 달라스 지부의 초대 회장은 이번 귀향 방문단에 관한 모든 일정과 이벤트를 기획했던 박신민(코디네이터)씨가 유력시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눔의 집은 지난 1992년 5월 건립추진위가 결성, 불교계를 비롯한 국민성금이 모아졌고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 부지를 후원한 여성 독지가의 도움으로 1995년에 세워졌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로 신고 된 할머니는 238명. 이 가운데 100여명이 증언을 통해 역사관과 전시관 등이 조성됐다.

나눔의 집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삶의 터전인 생활관과, 교육과 수련관, 역사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한글수업과 함께 그림수업을 통해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을 치유하고 일제의 성노예 만행에 대한 진상과 아픔을 널리 알리는 그림전시회도 갖고 있다.
역사관에는 다양한 역사자료 전시와 생활실태, 추모공간 등도 마련돼 있다.

지상 2층, 지하 1층 총 104평 규모의 역사관은 ‘누가 이들에게’ 외 2작품과 함께 시작돼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역사적인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제 1전시관 ‘증언의 장’에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직접 들을 수 있으며, 영상 다큐들도 상영된다. 제 2전시관 ‘체험의 장’에는 실물 위안소와 할머니들의 유품이 전시돼 있다.
제 3전시관 ‘기록의 장’과 제 4전시관 ‘고발의 장’에는 분향소 및 현재 진상규명활동 내용이

외부에 전시돼 있고 제 5전시관 ‘못다 핀 꽃’은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못다핀 꽃을 모티브로 한 동상이 있다.
나눔의 집 달라스 지부가 탄생되면 이런 역사적인 자료들을 공유하며 동포사회와 주류사회에 일본의 전범 사실을 알리고 인권운동을 펼치는데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근백 회장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 사실에 대해 일본정부가 공식 사과와 배상은커녕 어물쩍 덮고 넘어나가려는 속셈으로 역사를 호도하고 있는 만큼 나눔의 집을 통해 정확한 역사적 진실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서라도 지부창설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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