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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기 어려우세요? 우편 투표 도와드립니다!”

<중앙피플> 달라스 어머니회 이경희 회장, 우편투표 신청 캠페인 펼쳐
65세 이상 시민권자 우편 투표 가능

미국 대선이 온 나라의 최대 관심거리다. 투표권이 있든 없든 모인 자리마다 대선 후보자들에 대한 화제가 끊이지 않는 것은, 소수민족인 우리가 이 땅에 뿌리내리고 살기 위해선 어떤 대통령이 당선 될 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투표를 하기 위한 법적 자격조건은 18세 이상의 시민권자로 사전에 유권자 등록을 한 경우에 한한다. 이번 대선을 위한 사전 등록기간은 10월 10일까지며 조기선거는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본 선거는 11월 8일이다.

한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투표를 하리라 작정을 해도 막상 투표에 참여하려면 쉽지 않다. 이민 1세대들의 경우 유권자 등록을 마치고도 막상 투표장을 찾아 투표하기가 엄두가 나질 않아 투표권을 포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를 돕기 위해 어머니들이 나섰다. 달라스 한국 어머니회 이경희 회장을 중심으로 어머니회 회원 봉사자들이 투표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돕기 위한 우편 투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노인회와 교회 등 여러 단체에서 영어 및 시민권 강의를 하며 노인복지를 위해 봉사해 온 이경희 회장은 다가오는 대선에 더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계획했다고 한다. 이경희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편투표에 대해서 알아본다.

^우편투표란 무엇인가
우편투표란 사전 등록을 함으로써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가 투표장에 방문해서 투표하기 어려운 경우 집에서 정해진 양식에 따라 투표한 뒤 우편으로 발송하는 방식이다. 현재 텍사스에서 우편투표를 할 수 있는 자격조건은 65세 이상일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몸이 불편해서 거동하기 어려운 경우, 선거기간(조기선거와 본선거 포함)동안 거주지를 떠나 다른 지역에 갈 계획이 있는 경우, 감옥에 수감돼 있는 경우 등이다. 이 가운데 한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우편 투표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우편투표는 투표장에 가기 어려운 65세 이상의 한인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투표방식이다.

^우편 투표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거주하고 있는 카운티에 가서 신청서를 받거나 인터넷으로 신청양식을 다운로드 (www.sos.state.tx.us에서 application for ballot by mail을 클릭) 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이 여의치 않은 경우엔 텍사스 중앙일보(972-242-9200)나 달라스 어머니회(469-744-4416)로 연락하면 신청서를 받을 수 있다. 신청서를 작성한 뒤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면 되는데 우편으로 보낼 땐 반드시 우표(68센트짜리 혹은 일반우표 두 장)를 붙여야 한다. 우편투표 마감일은 10월 28일이지만 신청서 작성을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

^어머니회에서 우편투표를 홍보하게 된 계기는
어머니는 가정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다. 가족들의 사고와 행동에 큰 영향을 끼치는 어머니들이 나서면 주변이 바뀐다는 믿음이 있다. 미국에서 투표를 하다보니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은 투표하기가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어머니회 회원들부터 잘 교육하고 이를 널리 알리면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서 계획한 것이다.

^캠페인 확대를 위한 방안은
현재 매주 목요일 모임마다 봉사자들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선거에 관한 것은 한 번 듣는다고 다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서 봉사자들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반복교육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노인회와 각 교회 시니어모임에서 연락이 와 출장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가서 도와드릴 것이다.

^캠페인 봉사자들은 어떻게 구성이 돼있나
어머니회 회원들은 50대 후반부터 70대 중반까지로 구성돼 있다. 이번캠페인 봉사에는 5~60대 회원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이 확대되면서 봉사자들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어머니회에서 처음 시도하는 우편투표 캠페인은 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신청서를 작성할 땐 각각의 항목마다 작성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어르신들 혼자서 작성하기는 어렵다. 그런 분들을 돕는다는 데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면서 교육에 임하고 있다.

^한인 동포들에 대한 당부
어느 당이나 어떤 후보를 찍어도 상관없다. 내가 행사한 투표권의 중요성을 동포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투표에 참여하면 나라에서 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갖게 된다. 주인의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한인사회가 그렇게 되길 바란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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