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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리더 양성으로 새로운 희망 꿈꾼다

유재훈 UTA 교수- KSEA 회장

한미 최대의 과학기술인 축제로 꼽히는 한미학술대회(UKC 2016)가 얼마 전 성대한 막을 내렸다.
올해 처음으로 텍사스 달라스에서 개최된 UKC는 총 1,200여명의 양국간 과학기술분야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포럼을 열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기업 경영 및 정부 정책 등에 필요한 과학기술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 행사를 위한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숨돌릴 틈도 없이 아프리카에 다녀온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유재훈 회장을 만났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프리카 기초물리 여름학교를 위한 여정이었다. 폭염처럼 뜨거웠던 그의 지난 여름이야기를 들어봤다.

-UKC 2016을 마친 소감은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는 얘기를 해줘서 감사하다. 올핸 특히 지난 대회들이 하지 않은 몇 가지 시도를 해서 더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과학기술자들이 아닌 일반인들을 초청해서 열린 노벨상 수상자 강연과 청소년 캠프, 레인저스 구단 경기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특별히 청소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많았는데 내년엔 더 많은 한인 및 미국인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조 바튼 텍사스 연방하원의원이 참석해서 행사를 빛내준 것도 KSEA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레인저스 구단 경기 관람이 색다르다


한국인을 대표하는 추신수 선수가 있어서 계획한 일이다. KSEA 회장 자격으로 경기 전 볼 딜리버리(게임볼을 투수 타석에 갖다 놓는 행사)를 함으로써 5만여명이 모여있는 스타디움에서 우리 재미과학기술자협회와 한인의 위상을 세울 수 있었다.

-임기 내 KSEA가 추진하는 다른 사업이 있다면
한국 한림원과 MOU협정을 맺고 다각적인 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림원 원장이 오는 10월10일 와서 조인식을 할 것이다. 이에 앞서 한국 에너지기술연구원과도 MOU를 체결했고 회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맡아 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청과 함께 일을 해볼 생각도 갖고 있다. 우리 멤버들이 갖고 있는 프로젝트와 부합한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서 중소기업들이 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 한국 산업부와도 현재 다각적인 협력을 논의중이다.

-UKC 직후 또 다른 행사로 분주했다는데
아프리카 기초물리 여름학교에서 가르치기 위해 르완다에 사흘간 다녀왔다. 이 학교는 토고에서 온 한 과학기술인의 아이디어로 몇몇 뜻있는 사람들로 시작됐는데 아프리카 대륙에서 선발된 인재들을 지원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에서 시작해서 2012년 가나, 2014년 세네갈에 이어 올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2년마다 진행됐다. 개인적으로는 2012년 가나에서 열린 학교부터 참여해서 현재 국제협력위원회 의원으로 학교 구성 및 학생 선발, 자금 확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도 미국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에서 3만불 펀드 받아와서 학교 운영에 보탰다. 운영위원들은 총 25명정도 활동하고 있다.

-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달라
아프리카 각 지역에서 뛰어난 인재들 70명을 뽑는데 400명이 넘게 지원했을 정도로 현지에서 관심이 높다. 선발된 학생들은 3주동안 기초물리 이론을 비롯해서 가속기 물리, 응용물리, 컴퓨터 계산물리, 시뮬레이션 및 컴퓨팅 그리드까지 방대한 분야를 배운다. 대부분 대학교수들과 연구원들로 교수진도 훌륭하다. 또한 학생들 중 선발해서 미국으로 유학 올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우리 UTA에서도 한 명의 아프리카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아프리카 학교에 참여하게 된 계기 및 비전은
아프리카는 지구의 마지막 개척지라고 생각한다. 아프리카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의 교육에 일조해서 그들이 훗날 사회 지도자가 됐을 때 아프리카 및 전세계가 같이 잘 살 수 있게 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이 같은 형태의 학교를 아시아에서도 주최해서 아프리카와 아시아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친구가 돼서 미래 이 두 대륙이 세계를 평화롭고 풍족하게 이끌어가는데 일조할 수 있는 지도자들이 되기 바란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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