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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as Mission’의 체험 현장, ‘I&I 헤어’

국제기아대책기구와 빈곤아동 후원 위한 MOU 체결

한인이 운영하는 헤어 회사가 ‘선교적 비즈니스(Business as Mission)’를 표방하며 작은 실천에 나섰다.

신생 헤어 업체 ‘I&I 헤어’는 지난 27일 오전 12시 로얄레인 코마트 앞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국제기아대책기구와 MOU를 체결하고 빈곤아동을 위한 후원을 약속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I&I 헤어는 앞으로 전 직원 한 명당, 한 명의 아프리카 지역의 빈곤 아동을 입양하는 마음으로 기아대책기구를 통해 매우러 30불씩 지원하게 된다. 이날 MOU를 위해 참석한 국제기아대책 미주한인본부 정승호 본부장은 “액면상으로는 적어 보이는 이 금액이 실상은 해당 아동의 교육과 건강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했다.

MOU 조인식에 앞서 ‘I&I 헤어’는 창립 1주년 및 확장이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감사예배는 남다른 배경과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실질적인 이 회사의 CEO인 한현 전무는 오랫동안 일본선교에 몸담기도 했던 목사다. 이 회사의 창립멤버 및 직원들 또한 한현 전무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사역자들이 대부분이다.



한현 전무는 “기독교 사역자들이 만든 회사, 그것이 바로 이 회사의 정체성의 근간”이라고 밝히면서 “I&I 헤어는 이른바 선교사역의 발전적인 하나의 방향인 ‘Business as Mission’의 실제 현장”이라고 밝혔다.

한현 전무를 비롯한 창립멤버들은 사실 대부분 비즈니스 경험이 전혀 없는 순수 사역자들이다. 그래서 이들이 처음 회사를 만들겠다고 나섰을 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창업 당시 흑인여성을 주고객으로 한 헤어업계는 구매력 감소와 공급 업체의 과당경쟁을 인해 거의 모든 헤어회사가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헤어업계의 불황은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사람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하지만 ‘I&I헤어’는 창업 후 어려운 시간을 지나 지난 7월말 대규모 창고 공간을 갖춘 현 위치로 확정이전하며 주변의 우려를 일축시키고 있다.
한현 전무는 “I&I 헤어의 발전은 우리 회사와 관계된 모든 이들의 발전과 직결돼 있다”고 말한다. 이 회사 제품의 대부분이 아프리카나 중국의 가난한 이웃들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에 제품이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어려운 이웃들의 형편이 나아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한 전무는 “회사 이익의 상당부분은 지역사회 및 해외 선교지로 흘러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I&I 헤어는 향후 아프리카와 같은 빈곤 지역에 학교, 병원 및 탁아소를 갖춘 선교기지 성격의 헤어 생산공장을 세워 생산과 판매를 겸비한 토탈 헤어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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