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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피플>“미국 학생들에게 한국은 ‘꿈’과 ‘희망’을 주는 나라입니다”

한국과의 교환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뉴먼스미스 고등학교 ‘김수현 교사’

한국을 통해 바라보는 넓은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거듭난 한국, K-Pop, K-Drama로 세계 주류 문화와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서게 한국. 미국인들에게 조차 한번쯤 방문하고 싶은 나라가 된 한국은 이제 더 이상 동방의 변방국이 아닌 세계의 중심지가 되었다. DFW지역 한인이 가장 많이 살아가고 있는 캐롤톤, 이곳에 위치한 뉴먼스미스 고등학교에서는 매해 미국 학생과 한국 학생의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 단순한 만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미래를 이끌어 나갈 양국 차세대 리더들의 꿈과 소망이 교류되는 장이 이뤄지고 있는 것. 이 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뉴먼스미스 고등학교 김수현 선생님을 만나보았다.


^한국 학생들과 뉴먼스미스 고등학교 학생들의 만남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뉴먼스미스 고등학교 한국 교환 프로그램은 2007년 한국의 구리시와 캐롤톤시 자매결연을 계기로 구리시 청소녀들과 스미스 학생들과의 홈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시작됐어요.
2010년 27명의 구리시 청소년들이 캐롤톤에 방문한 것을 처음으로 매년 최소 15명의 학생들이 구리시 소재 고등학교에서 선발되어 이곳으로 2주간의 일정으로 오고 있답니다. 구리시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가 상당해서 엄격한 서류 검사와 인터뷰를 통해서 방문 학생이 선정되고 있어요.
첫 학기에 방문한 한국 학생들이 한국으로 돌아간 후 저희 뉴먼스미스 학생들이 각자의 친구를 찾아 한국을 방문하게끔 기획된 프로그램이지만 구리시에서 50%의 경비를 지원하는 한국 학생과 달리 모든 방문 경비를 자비로 해결해야 하는 뉴먼스미스 학생들은 한국 방문이 어려워 2014년 10명의 학생만이 한국에 방문했었어요.



^양국 학생들의 만남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학생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너무 좋아요. 우선 한국학생들은 미국 학생 집에서 2주간을 머무르면서 일상생활 속 미국 문화를 배우고, 시청과 박물관 등 지역사회 곳곳을 방문하며 미국과 텍사스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일정이 있습니다.
구리시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곳을 방문한 한국 학생들은 학교에 돌아가면서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 학습 태도,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등 많은 부분에서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한국 학생들을 호스트 하는 저희 학생들과 부모님들도 너무 좋아하세요. 이들의 한국 사랑은 유별납니다. 한국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말을 배우고 발전된 한국을 그대로 전해 듣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의 예절을 익혀서 어른에 대한 공손함을 보이는 등 삶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어 호스트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아주 좋아하세요(웃음).

^올해 뉴먼스미스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나요?
네. 올해 6월 방문 계획을 갖고 추진하고 있어요. 뉴먼스미스 고등학교의 Joe Pouncy교장선생님은 한국인의 성실성과 의지, 그리고 교육관을 매우 높게 평가하시는 분이세요. 캐롤톤시와 ISD를 비롯해 지역사회 단체의 후원이 전무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한국의 훌륭한 전통, 한국인의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주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세요.
2014년 한국을 방문했었던 학생들의 변화는 놀라웠어요. 학업의욕이 없었던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갖기 시작했고, 한국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그 꿈을 키워나가는 모습들이 교사로서 매우 뿌듯했답니다. 이들에게 단순히 K-Pop 본고장의 나라가 아닌 ‘꿈’을 보여준 소중한 나라로 변해있었습니다.

^한인사회에 말씀하고 싶으신 부분은?
뉴먼스미스 고등학교는 66%학생들이 정부 지원을 받는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이 다니고 있어요. 밤늦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 어린 동생들의 학교 라이드를 돕고 늦게 등교를 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도 있어요. 바쁘고 고된 삶으로 인해 꿈을 갖지 못하는 저희 학생들에게 ‘한국’은 꿈과 소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미래 주류사회에서 자신들에게 꿈을 준 한국을 기억하고 함께 만났던 차세대 한국의 리더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간다면 향후 한국과 미국 그리고 텍사스 주에서 여러모로 한인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의 어려운 시절 ‘미국’이 꿈과 희망을 주었듯이, 우리 뉴먼스미스 학생들에게 꿈과 소망이 된 ‘한국’에 방문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후원문의: 817-896-4019
kimso@cfbisd.edu

조훈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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