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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는 개인의 것 아닌 우리 모두의 것”

하재선씨 독단적 운영에 회원들 반발, 논란 일자 이번 월례회 일방적 취소
일부 회원 “이미 회장임기 끝났다”, “노인회관 문 잠근 것은 횡포” 주장

달라스 한국노인회(이하 노인회)가 또다시 파행정국을 맞이했다. 하재선씨 회장 임기 만료 및 현재 회장직 수행의 합법성 논란이 제기됐다. 하재선씨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발, 오는 6월 20일까지가 자신의 회장 임기 만료일이라 주장하며 임기전 노인회관 재건축사업과 관련 20만불의 대출을 받으려는 했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김건사씨와 노인회 정상화 운영을 주장하는 일부 회원들은 하재선씨의 기본 임원진(재무, 회계, 총무, 감사 등) 구성없이 진행되는 독단적인 노인회 운영 및 현재 회장임기가 끝났고 더이상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음에도 건축자금 대출을 시도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하며 하재선씨를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에 맞서 하재선씨는 자신의 현재 회장직 수행은 정당하며 오히려 김건사씨측의 문서 조작 등의 비리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맞고소한 상황이다.

하재선씨의 의혹제기와 관련해 김건사씨는 “2015년부터 줄기차게 하재선씨가 나를 괴롭혀 오던 내용이다. 내게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 고소하라고 몇 번을 말했었다. 이제 드디어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팽팽히 맞서며 하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건사씨의 고소로 인해 3월 20일에 진행하기로 했던 공식 법원 히어링은 하재선씨가 맞고소함에 따라 중재 변호사를 선임, 우선적 중재 및 합의를 시도한 뒤, 무산 시 다음주 30일로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노인회 ‘파행정국’의 가장 큰 피해자는 노인회 회원들이다. 지난 18일 예정됐던 월례회는 하재선씨가 전날 대강당 문을 잠근 채 자신의 주장과 뜻을 같이하는 일부 회원들에게만 일방적으로 월례회 취소 안내를 공지하면서 오히려 파장을 키웠다는 분위기다.

월례회 당일 취소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노인회관에 모인 일반 회원들은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월례회를 취소해버리고, 대강당을 잠그고 열어주지도 않는 것은 횡포다. 노인회는 개인의 것이 아닌 우리 회원들 모두가 함께 하는 곳인데”라며 문제제기와 함께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날 노인회 수석부회장 이세용씨는 이번 사태에 대해 직접 해명하겠다며 발언권을 얻으려 했지만 현재 하재선씨의 회장직 수행 정지는 부회장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주장하는 반대측 주장에 따라 무산됐다.

이후 노인회 회원인 이웃사랑선교회 손성호 목사는 “노인회 운영이 어려움에 처한 것
같다. 지금 현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슬기롭게 헤쳐 나
가 후세에 부끄럼 없고 존경 받는 노인회를 다시 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달라스 한국노인회는 회원 30인 이상의 동의 후 진행된 임시 회의에서 김영종 회원(월남전 참전 유공자회 달라스지회)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고, 5명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하며 노인회 운영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을 전개했다.

조훈호 기자·사진 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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