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하나된 다민족 가을 음악회, ‘Building Bridges’
‘수준 높고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으로 인종간 장벽 허물어진 시간’
이번 가을 음악회에서는 한국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태리어, 라틴어, 그리고 영어 등 다민족 언어로 가곡, 가스펠, 영화 주제가, 교회 음악 등 다채롭고 풍성한 장르의 음악이 솔로, 듀엣, 협주, 합창, 현악 4중주 등 다양한 형태로 펼쳐져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국인 바리톤 장철웅 씨는 ‘아리랑’과 ‘산천’을 한국어로 직접 불러 큰 인상을 끼쳤고, 바이올린니스트 김주현 씨는 ‘Amazing Grace’를 연주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또 UNT에 재학중인 전문 음악인들이 함께 합류해 멋진 하모니를 이뤘다.
바리톤 장철웅 씨는 “다민족으로 구성된 연주가들, 그리고 관객들이 모두 음악 아래 하나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미국에서 한국어로 노래 하니 또 다른 감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를 기획하고 지휘한 데이비드 이 목사는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인종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상처된 마음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전한 뒤 “다른 민족의 음악을 들어도 전혀 낯설지 않고 오히려 더 가까운 시간이 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Chapel Hill 감리교회에 다니고 있는 한 미국인 성도는 “미국과 북한과의 갈등도 오늘 다민족들의 음악으로 인한 하나됨처럼 아름답게 해결됐음 좋겠다”는 바램을 전하며 “수준 높은 음악 향연을 펼쳐준 음악가들, 특히 데이비드 이 목사에서 특별히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훈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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