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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SD 한국학 연구 급부상

UC샌디에이고가 한국학의 새 요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공 교수가 영입됨에 따라 개설 과목이 확대됐고 한국관련 과목을 수강하려는 학생들의 학구열도 높아 한국학과를 정식으로 개설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

현재 이 대학에서 한국학과 한국어 관련 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교수는 모두 6명이다. 한국학 전반으로 보자면 교수진 수로만 봐도 상당히 큰 규모다. 분야도 역사, 문학, 음악인류학, 정치학 등으로 다양하다. 정치·사회학 방면으로는 환태평양 국제관계학부(IR/PS)에 유명한 스태판 해거드 교수와 유종성 교수가 있고 인문학쪽으로는 근·현대 문학에 이진경 교수, 또 민속음학을 전공한 정은영교수와 한국 근·현대사를 담당할 토드 핸리 교수가 최근 부임했다. 한국어 프로그램에는
이지선 교수가 있다.

개설된 과목으로는 ‘한국 영화와 문학, 대중문화론’, ‘식민지 시대 한국문학’, ‘한류 세미나’, ‘한국 대중음악세미나’, ‘한반도 안보론’이 있고 ‘식민지 시대 한국 역사’ 등은 연구과목으로 되어있다. 한국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역사에서 부터 정치, 문화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 대학의 한국어 프로그램은 현재 12개 섹션에 등록 학생 수가 무려 250명이 넘고 대기자까지 꽉차있다.



미 한국어 교사협회의 비공식적인 집계에 따르면 UCLA, UC버클리에 이은 3번째 규모다.
이와같이 공립 대학 내에 한국학 관련 개설 과목 수가 다양해지고 수강율이 높아진다는 의미는 곧 한국어와 한국학 관련 학문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정은영 교수는 “특히 중국이나 베트남 등 아시안계 학생들에게 한국 대중문화가 인기가 많은데, 한류의 영향이 큰듯하다”며 “또 한국 대학과의 교류가 많아짐에 따라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문화적 배경에 대해 공부를 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 이진경 교수는 “문학이나 한국어 수업을 신청하는 경우는 주로 2세나 조기 유학생 출신이 많다”고 설명했다.

미국인으로 식민지 시대를 연구한 토드 핸리 교수는 “이민 2세나 유학생들이 한국학에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뿌리에 대한 역사관을 가진다는 것은 국제화 시대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자 특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교수들은 대학 내 한국학 전공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학생 및 커뮤니티를 위해 오는 10월 부터 내년 봄까지 강연시리즈를 마련했다. 저명한 한국학 학자를 초청해 한국이민사와 마이너리티 문제, 판소리 소개 등을 다룰 계획이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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