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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9년만에 차체 성전 마련

팔로마 한인교회 꿈 이뤘다

부근 웨어하우스 건물 매입
이르면 9월경에 입당예배

샌디에이고 팔로마 한인교회(담임목사 서명성)가 창립 19년 만에 자체 성전 마련의 꿈을 이뤘다.

팔로마 교회는 최근 현재의 교회가 위치한 샌 마르코스 랜초 산타페 길에서 두 블럭 떨어진 곳에 1만2800평방피트의 웨어하우스 건물을 매입했다.

지난 1일 기공예배를 드리고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한 지 3주만에 빠르게 구조가 갖춰지고 있는 새 교회 부지에는 3600평방피트의 본당을 비롯해 넓은 친교실과 청소년 교육관, 행정실, 성가대 연습실, 유아실 등이 마련됐다.

서명성 담임목사는 “내부가 구조물 없이 비어있던 공간이라서 공사가 신속하게 진척되고 있다”며 “인스펙션이 순조롭게 된다면 9월경에는 입당예배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팔로마 교회의 자체 성전 마련 계획은 10년 전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1995년 개척된 이후 1997년 부터 현재의 건물을 임대해 예배를 드리던 팔로마 교회는 성도수가 늘어나고 커뮤니티를 위한 역할이 커짐에 따라 보다 큰 예배당에 대한 소망을 키워왔다. 마침내 2004년, 자체 성전 마련을 목적으로 건축헌금을 받아 샌디에이고 북부 칼스배드 지역에 3.3에이커의 부지를 매입했었다. 이후 2008년경 성전 건축을 계획했지만 때마침 닥친 불황으로 그 계획을 실현시킬 수는 없었다.

개발 잠재력이 큰 지역에 부지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교회로서는 큰 부담이 되던차에 경기가 조금씩 되살아났고 동시에 처음 부지를 구입했던 가격에 비해 훨씬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인근의 미국 교회가 그 부지를 130만 달러에 매입하길 원했던 것이다. 그와 동시에 현재 교회와 근접한 산업용 건물의 건물주는 좋은 조건으로 건물을 매도하겠다는 제안을 해왔다. 마치 준비된 것처럼 모든일이 순조롭게 진행돼 교회 건물을 마침내 매입하고 성전 건축에 필요한 비용들까지 무리없이 조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서 목사는 “이 모든 것이 미리 예비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 라며 “큰 잡음없이 오랫동안 성전 마련의 꿈을 갖고 함께한 성도들의 신실한 믿음과 기도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 “예배당 마련을 계기로 본질에 충실한 교회, 변화를 두려워 않는 교회, 차세대를 생각하는 교회를 지향하는 건강한 교회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북부 한인커뮤니티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했던 팔로마 교회는 새성전 마련을 계기로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청소년과 대학생 성도들을 포함해 250여명의 교인들 외에도 인근 거주 한인들의 문화생활과 교육을 담당하며 밖으로는 힘들고 약한 400여 가정을 섬기는 푸드뱅크 봉사나 소방서, 경찰서의 노고를 치하하는 성숙한 커뮤니티의 본을 보여왔던 팔로마 교회는 점차 그 소임을 더욱 구체화하고 정례화할 예정이다.

▷팔로마 교회 새 주소: 170 Bosstick blvd. San Marcos CA 92069

서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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