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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의 유명한 ‘이름’ - (2)홀튼

알론조 홀튼(Alonzo Horton)

‘샌디에이고에서 유명한 이름’을 탐구하는 기획 시리즈로 지난 기사에서 다룬 ‘스크립스’ <본보 9월20일자 a-17면 참조> 에 이어 ‘홀튼’에 대해 살펴본다.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중심에 위치한 유명 쇼핑 센터의 명칭은 ‘홀튼 플라자’다. 이 플라자 인근에는 한 개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바로 샌디에이고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알론조 홀튼(Alonzo Horton)의 동상이다. 지난해 다운타운 일대에서는 홀튼 탄생 2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샌디에이고가 이처럼 한 인물의 탄생을 기념하고 대대로 기리는 이유는 그가 샌디에이고의 도시적 성장에 끼진 영향은 물론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공원 개발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1813년 코네티컷의 명문가에서 태어난 홀튼은 20세에 가문의 기업을 물려 받았다. 어린나이에 성공을 거두고 보다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19세기 골드러쉬가 한창이던 캘리포니아로 건너왔다. 186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던 그는 당시 급부상하고 있던 샌디에이고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계속 남쪽의 이 도시에 대해 꿈을 갖고 계획을 세웠던 그는 1867년 54세의 나이에 마침내 샌디에이고로 이주했다. 이 지역에 처음 도착했을 때만 해도 샌디에이고는 조그마한 시골에 불과했고 홀튼은 ‘뉴 샌디에이고’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다운타운에 집중 개발,투자해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샌디에이고를 급발전시켰다.



[다운타운 개발]
홀튼의 이주 당시까지만 해도 샌디에이고의 중심지는 올드타운이었다. 사업적 감각에 능했던 홀튼은 눈을 돌려 샌디에이고 베이 근처에 있는 960에이커의 땅을 사들였다. 배가 닿는 바닷가에 위치한 이곳은 비지니스와 무역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였고 이를 활성화시킨 후 본격적으로 도시의 경제적인 발전에 시동을 걸었다. 사람들은 이 지역을 ‘뉴타운’ 이라 불렀고 이곳은 자연스럽게 샌디에이고 중심지가 됐다. 1870년 홀튼은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샌디에이고 상공회의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지역 최초로 호텔도 세웠고, 부지를 기부해 현재 다운타운 브로드웨이에 법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기여했다.

[발보아파크]
샌디에이고 중심에 위치한 아름다운 발보아 파크의 서쪽에 있는 세프톤 플라자(Sefton Plaza)는 ‘파운더스 플라자‘(Founder’s Plaza)로 불리운다. 이 플라자에는 이 파크를 세우는데 일조한 세 인물들의 동상이 있는데 그 동상 중 하나가 바로 홀튼이다. 홀튼은 일찍이 샌디에이고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민공원을 만들자는 생각에 에프라임 모스(Ephraim Morse), 조지 화이트 마스톤(George White Marston)과 공원 설립 계획을 세우고 1400에이커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해 ‘시티 파크‘를 조성했다. 추후 공원 위원회는 이 공원 명칭이 샌디에이고를 대표할 만한 공원이 되기에는 너무 평범하다는 판단하에 유럽인으로 최초로 이곳에 발을 디딘 스페인 탐험가 ’바스코 누녜즈 데 발보아‘의 이름을 따 1910년, 발보아 파크로 개명했다.

[홀튼 플라자]
다운타운의 중심가를 뜻하는 가스램프의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는 형형색색의 쇼핑센터인 ’홀튼 플라자‘다. 이 쇼핑 센터는 홀튼 시대에 직접 지은 것은 아니고 1970년대 슬럼가로 전락해 가던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을 다시 번영시키기 위해 주정부가 개발했다. 발전과 번영을 약속하는 의미에서 최초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을 개발했던 인물의 이름을 따 홀튼 플라자로 명명된 것. 건축가 존 데르데에 의해 독특한 건축양식과 다채로운 색채로 지어진 이 건물은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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