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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계 정치력 높이자 릴레이 인터뷰(2)

크리스 케이트
6지구 시의원

필리핀계 백인ㆍSD 토박이
50년만의 첫 아시안계 의원

6지구…정치력 신장의 기점
평소 아시안 위상 유지 주력

“선거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시정 참여도 중요합니다.”

본지가 샌디에이고 한인사회를 포함한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을 목표로 ‘전문가 인터뷰 시리즈’를 게재중인 가운데 샌디에이고 시의회 6지구의 크레스 케이트(32ㆍ공화) 시의원은 “주류 정계에서는 지난 선거를 계기로 아시안 커뮤니티를 ‘드라이빙 포스’ (driving force)로 평가할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선거구 재조정 결과로 탄생한 6지구는 샌디에이고 지역의 대표적인 아시아계 지역구로 꼽히는 곳이다. 미라메사, 소렌토밸리, 랜초페나스키토스 일부, 미라마, 커니메사, 클레어몬트 동쪽을 포함하는 아시안 주거 및 비즈니스 밀집 지역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시는 총 9개의 지역구로 나뉘는데 히스패닉 커뮤니티로 알려진 8지구와 아프리칸계 커뮤니티인 4지구와 함께 6지구는 특정 소수계를 대변하는 지역구 중 하나인 셈이다.

“6지구의 탄생 자체가 아시안 정치력 신장의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다”는 케이트 시의원은 “2000년 부터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선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아태계 단체들과 주요 인물들이 꾸준히 선거구 재조정 이슈를 제기했고 2010년 센서스가 끝난 후 본격적인 운동을 벌인 결과 6지구가 탄생했다. 물론 우리의 요구가 100% 반영된 재조정은 아니었지만 아시아계가 공동으로 그 어느때보다 목소리를 크게 내 얻어 낸 결과라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상징적인 6지구에서 아시안계로서는 50년만에 처음 시의원에 당선된 케이트 시의원은 “현재 지역구를 대표해 공공안전 문제와 도로 정비 등 인프라 구축, 비즈니스 활성화 등 외에 특별히 지역구 주민들의 정치 참여를 위한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안계 주민들의 정치 참여를 직·간접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선거철이 아닌 평상시의 커뮤니티 접촉도 늘려가야 한다”며 “선거에 참여하고 시정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실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케이트 시의원은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시안계 커뮤니티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올해처럼 선거가 없는 시기에도 다양한 그룹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주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먼저 주민 홍보 강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케이트 시의원은 “아시안계 문화유산의 달인 5월에는 정치 참여를 독려하는 공익광고를 주류 방송에 내보낼 계획이며 ‘아시안 페스티벌’이나 ‘나이트마켓’, 그리고 콘보이 지역의 주요 이벤트 등 커뮤니티 이벤트를 적극 홍보해 안으로는 구심점을 갖는 계기를 갖고 밖으로는 존재감을 나타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필리핀계 백인인 케이트 시의원은 샌디에이고 토박이로 샌디에이고 대학(USD)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케빈 팔코너 시장이 2지구 시의원을 지낼 당시 정책 담당으로 활동했고 샌디에이고 카운티 납세자 연맹에서 일했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는 캐롤 김 민주당 후보와 맞서 54%의 득표율로 시의원에 당선됐다.


유진균·권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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