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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도로 예산, 턱없이 모자란다

시의원 ‘도로 조사 보고서’
개선까지는 10년 정도 걸려

샌디에이고 시의 보행자 도로 중 상당 부분이 현재 개·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샌디에이고 인프라 개보수 위원회(담당 마크 커시 시의원)가 발표한 ‘보행도로 상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내 전체 보행도로 중 금이 간 곳 혹은 나무 뿌리에 의한 손상되거나 보도 블럭이 한쪽으로 어긋나 있는 곳이 7만 8000군데가 넘는다. 또 보행자를 위한 인도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위험한 도로 구간도 620마일이나 되며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사용해 다닐 수 있도록 조성된 경사로(ramp)가 없는 곳이 2만 5000군데 이상이다. 그나마 경사로가 있는 보행도로 중 절반 이상은 장애인 보호 규정에 크게 어긋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개월 동안 보행자 도로 상태 조사를 관리한 커시 시의원(5지구)은 “이같이 대규모의 보행자 도로가 한꺼번에 조사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샌디에이고 시의 보행자 도로 상황을 개괄할 수 있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어느 지역의 보행자 도로가 위험한 상황인지, 나무 뿌리에 파손된 곳은 어디인지, 경사로에 문제가 있는 곳은 어디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서 보다 효율적인 시정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시정부도 이의 개선을 위해 집중적으로 예산을 책정하는 등 실질적인 개보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13일 케빈 팔코너 샌디에이고 시장이 상정한 2015-16년 예산안에 따르면 총 32억 달러의 예산 중 전체 도로 인프라 확충에 총 4100만 달러가 책정됐고 그 중에서 670만 달러를 보행도로 개보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시의 보행자 도로가 눈에 띄게 개선되기까지는 앞으로도 5년~10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시정부가 상정된 이 예산을 그대로 집행하더라도 1년 동안 보수 가능한 보행자 도로는 7000곳에 불과하며 보행도로의 증설 또한 부족분인 620마일 구간 중 3.5마일 수준이기 때문이다.


권민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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