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의 새 허브, 콘보이 한인 상권 분석<상>
다양한 아시안 문화 중심지로 각광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로
한인 업소 67개…가장 많아
중국계 숫자ㆍ규모 두드러져
콘보이 상권은 아직 한인업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 본지가 콘보이 중심인 남쪽 니지야 마켓 몰에서 부터 북쪽 스타벅스 커피전문점 몰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지역 내 총 18개의 쇼핑몰에 196개 업소가 입점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인업소는 67개로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으며 인종별로도 가장 많았다.
한인업소 다음으로는 중국계 업소가 55개로 두번째로 많았으며, 이어 일본계 22개, 베트남계 14개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전체 업소중 아시안계 업소가 160개를 차지해 이 지역은 명실공히 샌디에이고의 아시안 거리로 불려질만한 수준임을 입증했다.
한인업소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점이 27개로 가장 많고, 피부ㆍ미용 분야가 13개, 의료 관련 4개, 카페ㆍ디저트 업소 3개, 은행이 2개 순이다.
중국계 업소 57개 가운데는 음식점이 27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 음식점과 동일한 숫자로 중국계 비즈니스도 식당에 집중된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중국계 음식점들은 올해들어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규모를 확장하거나 과감한 리모델링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는 업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분식점 ‘뚜리바’를 운영하고 있는 권선희씨는 ”최근 콘보이 지역을 찾는 중국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오르는듯 하지만 중국인이 오너인 대형 업소도 많이 생기고 있고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분위기라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콘보이 지역은 다양한 음식 문화를 접할 수 있고 밤늦게까지 음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인해 최근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만남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유진균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