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의 대학들 -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 무료 추진ㆍ학사 취득으로 인기

그로스몬트-간호학ㆍ심장과학
SD 메사-방사선과ㆍ치과보조사
미라코스타-생물제조과 유망

해마다 치열해지는 입시경쟁과 치솟는 대학 등록금으로 인해 커뮤니티 칼리지(CC)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CC 등록금 무료화 법안을 제안한 바 있고, 일부 전공의 경우 학사학위 취득도 가능해져 커뮤니티 칼리지 진학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주요 커뮤니티 칼리지들을 살펴본다.

▷그로스몬트 칼리지: 샌디에이고 이스트 카운티 지역 최대의 커뮤니티 칼리지로 주류 신문사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에 의해 수차례 ‘샌디에이고 최고의 커뮤니티 칼리지’로 선정된 바 있다. 간호학과 심장과학(cardiovascular technology),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이 유명하며 총 150 여개 전공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이 학교 출신들은 특히 샌디에이고 주립대학(SDSU)으로 편입율이 높은데 외국 출신 학생도 8주간의 영어(ACE)과정을 마치면 TOEFL 점수 없이 SDSU로 조건부 입학이 가능하다.

▷샌디에이고 메사 칼리지: 약 2만 4000여명이 재학중인 이 칼리지는 규모면에서 전국적으로 손꼽히며 콘보이 한인타운에 인접해 있어 한인 학생들도 많이 재학중이다. UC샌디에이고로의 편입율이 매우 높으며 특히 치과 보조사 과정, 방사선과, 피지컬 테라피스트 등 의료계 전문인 양성 대학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통과된 ‘커뮤니티 칼리지 4년제 학위취득 허용법(SB850)’에 따라 건강정보관리과(Health Information Management) 전공자에게 4년제 학위도 수여한다.

▷샌디에이고 미라마 칼리지: 미라 메사에 위치한 미라마 칼리지는 소방관과 경찰 양성을 목적으로 1969년에 개교했다. 140에이커의 캠퍼스 부지에 약 1만3000여명이 재학중이다. 인근 4년제 대학편입을 위한 프로그램 이외에도 120개 이상의 전공과목을 개설하고 있는데 특히 생명공학(Biotechnology), 법률 보조원(Paralegal), 대체연료 기술(Alternative Fuels Technologies),항공(Aviation), 자동차(Automotive) 학과 등은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졸업생들의 취업율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사우스 웨스턴 커뮤니티 칼리지: 샌디에이고 남부 출라비스타에 있으며, 현재 약 1만9000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인근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 외에도 직업교육 과정, 주말 대학 과정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멕시코 국경과 인접해 있어 국제무역, 국제법 등 미-멕시코 양 국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평가다.

▷미라코스타 칼리지: 1934년 오션사이드 칼스배드 주니어 칼리지로 시작된 미라코스타 칼리지는 오션사이드와 산엘리요(San Elijo)등 2개의 캠퍼스로 나뉜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메사 칼리지와 함께 가장 많은 UC 편입생을 배출하는 학교로 손꼽히며 ‘SB850법’에 따라 생물제조과(Biomanufacturing)에서는 4년제 학위도 제공한다.

▷샌디에이고 시티칼리지: 다운타운 발보아 파크 인근에 위치한 이 학교는 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재학생 수는 1만 7000명 수준이나 전공 과목수가 250개로 많고 개설 클래스 수도 1500개나 된다. 특히 알코올과 약물중독 상담, 간호학, 그래픽 디자인 등이 유명하다. 재즈음악 전문 라디오 방송국인 ‘KDSD-88.3FM’가 학교 내에 있다.

유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