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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비상…물 사용 규제 한단계 격상

정원 급수…주 2회만
적발시 500달러 벌금

샌디에이고시가 주민들의 물 사용 규제를 더 강화한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지난달 29일 물 사용 제한 조치 레벨을 현행 2에서 3으로 한단계 격상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새 규제 조치는 즉각 발효된다. 새 조치의 주요 내용은 레벨 2에서는 일주일에 3회까지 가능했던 주택의 정원 급수가 2회로 제한된다. 이를 어겨 적발될 경우에는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는데 시정부는 새로운 물사용 제한조치 발표와 함께 단속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정부는 또 주민들이 새 규정을 따를 수 있도록 물 사용 규제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도 발표했다. 일반 주택의 경우 주소지가 홀수로 끝나는 경우 일요일과 목요일에만 정원 급수가 허용되며 짝수로 끝나는 주택은 수요일과 토요일에만 급수가 가능하다. 또 아파트나 콘도는 월요일과 금요일에만 정원 급수가 가능하다. 이밖에 급수 시간대와 예외 상황에 대한 제한도 명시하고 있는데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 사이에는 잔디에 물을 줄 수 없으며 1/8인치 이상 비가 내린 뒤 48시간 이내에도 급수가 금지된다. 그리고 1회 최대 7분까지 가능했던 급수 시간은 5분으로 단축됐다. 이와 함께 장식용 분수의 사용이 금지되는 한편, 시에서 운영하는 애완견 전용 공원이나 소규모 공원의 급수도 전면 중단된다.

이날 시의회에는 전국 정원사협회 샌디에이고 지부 회원들이 참석해 현쟁 물 사용 규제는 지나치다며 제한 조치의 시행 연기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스캇 셔먼 시의원(제 7지역구)은 “현재 진행중인 가뭄은 너무나 심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많은 것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 사용량을 최소 16%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시정부는 절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규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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