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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요금 안 내면 전기 끊는다”


전기회사 직원 사칭에 한인들도 피해
인근 업소에서 선불카드로 결제 요구

전기회사 직원을 사칭, 전기료 체납을 이유로 송금을 요구하는 ‘보이스 피싱’ 사기가 현재 미전역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도 한인 업주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레이크 테라스에서 그로서리 마켓을 운영하는 이씨는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바란다며 본보에 자신의 피해 상황을 설명한 편지를 보내왔다.

이씨에 따르면 지난 3월25일 오후 4시경에 가게로 PUD 전기회사 직원이라며 1,2월분 621불76전을 납부하지 않아 30분내로 전기를 끊겠다는 전화가 왔다.

이씨는 상대방이 주소와 전기료 액수까지 정확히 알고 있어 의심하지 않고 이미 전기료를 냈다며 납부한 수표 번호를 알려 주었다. 그랬더니 상대는 지금 시간이 늦어 수표 확인에 24시간이 걸리니 우선 절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급한 마음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인근 앨버슨에 현금 500불을 가지고 가서 전화하라고 하였다. 이씨는 앨버슨 고객 서비스에서 전화하니 재충전식 선불카드인 Reloadit 카드를 사라고 해서 450불어치 카드를 산후 뒤 번호를 불러주었다. 그랬더니 상대방은 내일 아침에 확인하여 지난번 수표가 결제되었으면 크레딧 으로 줄것이라고 했다.

다음날 아침에 전화했더니 통화 중에 끊어버리고 받지 않았다. 이씨는 그제야 사기당한 줄 알고 마운레이크 테라스 경찰에 신고 했다.

이씨는 사기를 당한후 주위에 이야기를 했더니 영어를 잘모르는 한인들뿐만 아니라 미국인들도 똑같은 방법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것을 알게되었다며 한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이같은 사기행위는 시애틀 지역뿐만 아니라 미전역에서 크게 일고 있는데 경찰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마켓, 식당, 미용실 등 전기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 업소에 “밀린 전기 요금을 지금 납부하지 않으면 1시간 후에 전기를 끊겠다”며 “인근에 있는 업소에서 선불카드를 구입해 번호를 불러 결제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사기전화가 유행하고 있다.

현재 이같은 전기료 단전 사기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세금보고철을 맞아 미국세청(IRS)를 사칭하는 세금 관련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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