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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상:신광재(타코마)


33년간 한인사회 위해 봉사
평통 시애틀 협회의장, KAC-WA 이사장
타코마 한인회장, 회관 건축위원장 역임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한 저의 동료들이 수상 대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큰 상을 받고 보니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그것은 아마도 본인이 그동안 했던 일보다 앞으로 해야 될 일들이 태산만큼 있음을 보게 되면서 더욱 초라한 내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영예의 중앙일보 시애틀 지사의 제 22회 사회봉사상을 받은 신광재(70) 현 타코마 한인회 상임 이사는 지난 33년동안이나 여러 단체에서 많은 봉사를 해왔기 때문에 이미 한인사회에 잘 알려져 있다.

1982년 타코마 한인회 이사로 봉사를 시작한 후 사무총장, 부회장을 거쳐 86년 타코마 한인회장을 역임했다. 타코마 한친회 회장, 타코마 한인회관 건축위원장, 타코마 코리아 타운 발족 추진위원장, 올림피아 한국전쟁 기념비 모금 위원회 부위원장, 타코마 교회 한글학교 이사장, 서북미 총연합회 이사장, 제 13기 민주평통 시애틀 협의회 회장으로 봉사했으며 특히 지난 2년은 KAC-WA(한미 연합 워싱턴주지부) 이사장으로 봉사를 했다.

또 지난해 11월 오픈한 시애틀 윙룩 박물관의 한인사회 전시관 개설을 위해서도 헌신했다.



70년 8월 LA에 이민, 72년 미군에 입대했으며 7년 후 포트루이스에서 제대 한 후 타코마에서 에스콰이어 대리점, 앤틱 가구업을 하다가 89년부터 보석상인 비취의 집을 운영했으며 지난 해 은퇴했다.

미군에서 은퇴한 당시는 한인들도 적어 한인들의 공공 이익을 위해 한인회 봉사를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 왔다며 여러 봉사 중에서도 보람 된 것은 평통 시애틀 협의회장 시절에 북미지역 처음으로 탈북 연예인 20명을 초대해 UW 미니홀에서 북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남북 문화 예술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한 것이라고 뒤돌아봤다.

또 타코마 한인회관 건물을 구입한 것도 기뻤고 KAC-WA 이사장 시절에는 한인 1세,2세들이 같이 일하면서 한인 이민 100년 의 깊은 뿌리와 함께 젊은이들을 통해 밝은 미래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제 한인사회가 크게 성장하고 2세들도 정치, 경제 등 미주류사회 각계각층 에 진출했는데 이들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며 죽는 날까지 계속 한인사회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여전히 한인단체의 존재 가치는 무한하다”는 그는 “우리가 흔히 쓰는 ‘우리가 남이가’ 하는 경구는 비록 다민족 사회에서는 배반되는 언어가 되겠지만 어쩔 수 없이 운명적인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처음 봉사를 시작했던 타코마 한인회는 지금의 한인회에 비하면 적고 보잘 것 없었지만 공동체를 걱정하는 몇 명의 자발적인 동포들의 열정이 오늘의 대단위 한인사회로 발전하는 계단 역할을 해왔다”고 감사했다.

평생 이같은 큰 상은 처음 받는다는 그는 “오늘 나에 앞서 수상되어야 할 숨은 일꾼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무거운 미래를 느낀다”며 “무거운 짐을 지고 한인사회 원로로서 한인사회 화합과 단합에 더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광재 이사는 4년전 이미 같은 사회봉사상을 받은 부인 신도형 대한부인회 자원봉사위원장 사이에 신원일(40), 신영이 1남1녀와 손주 2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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