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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지역 편중 해소하자

2곳이 더 늘어났다. 시애틀 총영사관 재외 선거관리위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추가 투표소를 린우드(유니뱅크)와 포틀랜드(오리건한인회관)에 설치하기로 했다.

김은하 영사는 시애틀 북쪽 린우드, 쇼어라인 지역이 시애틀 남쪽 페더럴웨이, 타코마보다 등록자가 훨씬 많아 린우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애틀 총영사관뿐만 아니라 린우드, 포틀랜드 3곳에서 투표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주 잘한 것으로 환영한다.

지난번까지만 해도 투표소는 시애틀 다운타운 총영사관에만 있어 먼 거리 유권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다. 오리건주 94세 정인홍씨가 생각난다.



정씨는 지난 2012년 10월 당시 91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선거 등록을 하기위해 오리건주 비버튼에서 직접 운전해 시애틀까지 왔다. 그러나 복잡한 다운타운에서 총영사관을 찾지 못해 결국 등록을 하지 못한 채 돌아 가야했다.

이제 포틀랜드에도 투표소가 차려졌으니 고령의 정씨가 4시간이나 걸리는 시애틀까지 운전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투표할 수 있으니 정말 다행이다.

워싱턴 주에서도 린우드 등 북쪽 지역에서 시애틀 다운타운에 가려면 요즘 교통체증으로 한시간이나 걸린다. 더구나 다운타운은 주차하기도 어렵고 주차비도 비싼데 이제 가까운 린우드에서 무료 주차하며 투표하게 되었으니 편리하게 되었다.

시애틀이 있는 퓨젯사운드 지역은 I-5 프리웨이를 따라 남북으로 길게 연결되어 있어 사실상 한곳에서 모이기가 힘들다. 더구나 시애틀 한인사회는 지난 40년동안 크게 성장해 북쪽으로 캐나다 국경까지 남쪽으로는 오리건 경계까지 널리 분포되어 있다.

특히 교통체증으로 린우드에서 시애틀 다운타운까지 1시간, 페더럴웨이 1시간 반, 타코마는 2시간도 걸린다. 이로 인해 은행이나 한인 마켓, 대한부인회 등은 한인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린우드, 페더럴웨이, 타코마 등에 지점을 내고 서비스하고 있다. 이상적이다.

그런데 현재 한인사회 각종 행사는 95%이상이 페더럴웨이 등 시애틀 남쪽 지역에서 편중되어 열리고 있다. 시애틀과 타코마의 중간지점 이 페더럴웨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시애틀 남부지역 뿐만 아니라 북쪽 지역에도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는데 먼 남쪽 지역에서만 행사들이 거의 열리기 때문에 북쪽 한인들은 아예 참석조차 재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남쪽 활동자들만 많아 이들의 편의를 위해 남쪽에서만 행사가 열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주의 경우 서부 워싱턴주는 민주당, 동부 워싱턴주는 공화당일 정도로 정치 성향이 정반대인 것처럼 이같은 지역 편중 행사는 끼리끼리 모임이 되어 범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단합과 화합을 저해 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어떤 단체는 아예 남북으로 분열된 경우도 있지만 어떤 동문회는 공정하게 한번은 남쪽에서, 다음번은 북쪽에서 행사를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페더럴웨이가 중심이 되어 그곳에서만 행사를 할 경우, 페더럴웨이 한인들은 항상 편리하겠으나 북쪽 한인은 항상 먼거리를 운전해야하기 때문에 불공평하다.

지역 위주가 아닌 범 한인사회적인 행사라면 북쪽과 남쪽 등 다른 지역 한인들의 편의를 생각해서라도 번갈아 남쪽과 북쪽에서 행사를 개최하길 바란다.

이번 추가 투표소처럼 다른 지역 한인들도 배려할 때 그 기관과 단체가 더 발전하고 진정한 한인사회 단합과 화합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 (이동근 편집국장)


이동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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