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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용의자 살해 한인에 8년4개월형

스파나웨이 김민식 씨, 도주 용의자에 총 쏴
검찰, 정당방위 아닌 2급 살인혐의 기소

마켓에서 물건을 훔치려던 남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해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스파나웨이 김민식 씨에게 8년4개월 형이 선고되었다.

김씨(31)는 지난해 3월 스파나웨이 퍼시픽 에브뉴 사우스와 167 스트리트 사우스에 있는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스파나웨이 퍼시픽 퀵마트 마켓 에서 21살 제킬 메이슨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에 올해 연초 유죄를 시인했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제킬 메이슨이 이날 저녁 9시 40분쯤 가게에 들어온 후 물건을 훔치려 하다 들켰으며 김씨가 용의자에게 총을 꺼내 맞섰고 용의자가 손을 들고 물러나자 김씨가 용의자와 몸싸움을 시작했다 ”고 지적했다.

또 “몸싸움에서 용의자가 벗어나 가게를 떠나려고 출입구로 갔을 때 김씨가 등에 두 번의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비디오 판독결과 무장을 하지 않은 메이슨이 도주를 하는데 김씨가 등에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물건을 훔친 용의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으나 그를 기소한 피어스 카운티 검찰은 “정당방위가 아니고 살인”이라고 단정했다.
이 마켓에서는 사건 한달 전에도 김씨의 부인이 무장 강도에게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다. 당시 복면을 쓰고 들어온 남자 강도 타이론 프로핏(23)이 임설씨를 권총으로 위협하고 돈을 요구하다가 임씨도 총을 꺼내 강도에게 쏘자 달아났다가 검거되었다.

김씨는 이날 피어스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잔 힉맨 판사에게 제킬 메이슨을 살해한 것에 미안하며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또 “나는 메이슨 이나 어떤 다른 사람의 생명을 뺏을 권리를 가지지 못했다”며 “내가 한 행위는 매우 나쁜 것으로서 나의 생애동안 그 잘못된 것을 느끼며 살겠다”고 말했다.

김씨의 부인은 총격은 남편에게 큰 손실을 주었다며 자신이 강도에게 총격을 당한 후 남편은 매우 두려워했다고 판사에게 말했다.
검찰은 10년 이상을 구형했으며 변호사는 2년형을 요청했다. 변호사는 김씨가 부인의 총격에 의해 아직도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그러나 힉맨 판사는 부인의 총격으로 김씨가 분노를 가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장하지 않은 가게 절도범을 죽일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씨는 자신의 안전이 위협당하지 않을 때 누군가의 뒤에 총을 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폭력을 사용한것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에드 트로이어 대변인은 “이것은 정당방위가 아니다”라며 “물건을 훔친 사람에게는 총을 쏘지 말고 911에 신고해야 한다. 또 용의자를 때려서도 안되고 총을 꺼내서도 안되며, 가게에서 도주하는데 등에 총을 쏴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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