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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불 주고 노동 착취”

밥 퍼거슨 워싱턴주 법무장관, GEO 그룹 소송
타코마 NWDC 운영 회사, 최저 임금법 위반

밥 퍼거슨 워싱턴주 법무장관이 추방할 서류미비자들을 구금하고 있는 타코마 NWDC(노스웨스트 디텐션 센터) 를 운영하는 회사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퍼거슨 장관은 미국에서 4번째로 큰 타코마 이민자 구금 센터를 운영하는 GEO 그룹은 이민 수감자들에게 불과 하루 1불을 주고 일을 시키는 등 워싱턴주 최저 임금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민자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퍼거슨 장관은 지난 20일 수십억불 회사이며 미국에서 140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GEO 그룹을 상대로 피어스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퍼거슨 장관은 시애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회사는 하루 1불을 주고 수감자들에게 일을 시켰을 뿐만 아니라 자주 캔디와 칩만 주면서 구치소에서 일을 시켰다고 비난했다.



그는 “GEO는 자신을 위해 옹호할 수도 없는 취약한 수감자들을 이용해 노동착취로 이윤을 챙겼다”고 강조했다.
타코마 NWDC 구치소에서는 지난 4월 100명 이상의 수감자들이 시설 처우 개선을 위해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었다.

GEO 회사는 지난 2015년의 경우 타코마 구치소 1575명 수감자로 연 5700만불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에는 전국적으로 20억불을 벌었다.
플로리다에 본부가 있는 이 회사는 구치소의 경비를 제외하고 식사준비부터 세탁, 화장실 청소 등 모든 일을 맡고 있는데 수감자들을 이용해 이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많은 수감자들은 강제적으로 노동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해 콜로라도 이민자들은 올해 강제 노동혐의로 이 회사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GEO 측은 연방 규정에 따랐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퍼거슨 장관은 GEO의 연방정부와의 계약에서는 워싱턴주와 지역 법을 따르도록 했으며 이 계약에는 워싱턴주의 최저 임금법을 준수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 최저 임금은 현재 시간당 11불이며 계약 당시인 지난 2005년은 7.35불이었다.

워싱턴주 법에서는 이같은 최저 임금법은 정부가 운영하는 교도소나 유치장은 예외로 했으나 민간 회사 운영 시설은 예외가 아니다. 특히 퍼거슨 장관은 NWDC 구치소는 범죄 교도소가 아니고 수감자들은 그곳에서 민사인 이민 절차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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