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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 지진 취약 건물 1100개

큰 지진 발생할 경우에는 무너질 위험
위험 건물 강제 업그레이드 조례 추진

멕시코에서 지난 19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273명이 사망하고 2000명 이상이 다치는 등 큰 인명과 재산 피해가 일어나자 역시 태평양 서북미 지진대인 시애틀시 당국도 다시한번 지진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시애틀 시의 경우만 아직까지도 지진이 발생할 경우 무너질 위험이 있는 1100개의 지진 대비 비강화 석조건축물(URM,un-reinforced masonry)이 있어 이에대한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다.

시애틀 시는 그동안 건물 주인들에게 자발적으로 지진 대비 업그레이드를 하도록 했으나 아직도 1100개 건물들은 위험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에 이제는 강제적으로 지진 대비 업그레이드를 시키는 조례를 추질할 예정이나 이 경우 누가 경비를 댈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시애틀 건물들의 지진 취약성은 지난 2001년 발생한 니스퀄리 지진 때 노출되었다. 지난 2001년 2월28일 발생한 니스퀄리 지진은 강도 6.8 강진으로 당시 올림피아 주청사를 비롯 시애틀 알라스칸 웨이 고가도로, 시애틀 다운타운 빌딩 등에 피해를 주었다.



이 지진으로 인해 지진에 취약한 많은 건물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시애틀 시는 그후부터 지진에 약한 석조건축물이 수백개나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건물들이 시 전체로 퍼져 있는 것도 확인했다.

시애틀 건설국 브라이언 스티븐스는 “이들 빌딩들은 천정과 바닥이 벽에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 벽이 바닥으로부터 쉽게 떨어져 나가 위험하다”며 빨리 보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지진 위험 건물들 중에서도 77개 빌딩들은 매우 위험한 상태인데 이중에는 병원들과 학교들까지 포함되어 있어 큰 우려를 주고 있다.

이처럼 니스퀄리 지진 16년 후에도 지진 위험 건물들을 의무적으로 보수하지 않고 방치 시켜 현재도 1100개나 남아 있는 것에 대해 시애틀 시 당국은 지난 2008년부터 이 문제를 토의했으나 미국 경제 공항이 오는 바람에 4년동안 예산이 없었다고 변명했다.

또 문제의 건물들을 보수할 경우 수십만불이 들기 때문에 건물 소유자들에게 큰 경비 부담이 되는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당국은 만약 지진 취약 건물들을 강제적으로 보수케 하는 조례가 만들어 지면 시애틀 시에서도 건물 주인들에게 재정 보조를 해주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등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애틀시는 이처럼 지진 취약 건물 강제 업그레이드 조례를 내년에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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