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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증오범죄 남성 기소

말다툼 끝 무슬림 여성에게 페퍼 스프레이 뿌려
피의자,“인종차별 범죄로 몰아가고 있다”주장

검찰은 이달 초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과 아들 그리고 옆에서 폭행을 말리던 행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43세의 남성을 3건의 증오 범죄 혐의로 지난주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무슬림 여성과 말싸움 끝에 페퍼 스프레이를 여성의 얼굴에 발사하고 이를 말리던 행인을 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10월 7일 노스 시애틀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친구와 대화하는 도중, 한 남성이 조그만 소리로 ‘흑인과 무슬림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경찰에 진술하고, 편의점에서 나와 차로 돌아갈 때 뒤에서 ‘당신 나라로 되돌아가라’며 소리치고 ‘위험한 테러리스트’라고 비아냥 거렸다”고 주장했다. 또 “항의하기 위해 다가가자 갑자기 페퍼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리고 말리는 행인도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된 후 “무슬림 여자와 그녀의 친구가 편의점에서 큰 소리로 떠들고 있었으며 겁쟁이라고 부르면서 ‘무시하는 미소’로 자신을 봤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가게 밖에서 “‘네가 죽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면서 페퍼 스프레이를 뿌린 이유는 “그녀가 다가와 주먹을 흔들어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피의자는 “그녀가 이 사건을 인종 차별적 범죄행위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애틀 경찰국 대변인은 “피의자의 주장이 증인들의 증언과 어긋나며 피의자가 정신 이상과 편집증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는 사건 발생 당시 장전된 2정의 권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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