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도 ICE 요원들 불체자 단속 강화
시애틀 이민‧난민업무국, 새로운 핫라인 문자메시지 서비스
서비스 이용자들에 이민세관단속 요원 위치 알림문자 제공
시애틀 OIRA 사무실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현재 시가 선정한 15명의 위원단 중 유일한 한인 위원인 레인 파웰 로펌 이민법 전문 제시카 유 변호사도 참석했다.
유 변호사는 먼저 “최근 워싱턴주에서도 ICE의 단속이 많이 심해졌다”면서 “이날 행사는 신분이 없는 사람이 자신이 거주하는 곳이나 길거리에서 ICE 소속 요원과 마주쳤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하는 지에 관한 정보를 참석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아무리 ICE 소속 요원이라도 영장이 없으면 거주하고 있는 곳의 문을 열지 않아도 된다”면서 “잠복 요원들이 길거리에서 잠깐 몇 가지 질문을 하자고 말을 걸어오면 이에 당황하지 말고 대답을 거부하고 돌아서서 가면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알지 못해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또 “혹시라도 자택에 자녀가 있을 경우 부모가 잡혀가면 곤경에 처해질 수도 있으니 미리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놓으라”면서 “믿을 수 있는 지인이나 이웃에게 부탁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미리 마련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OIRA는 이날 불체자들의 신변보호를 위한 새로운 핫라인 문자서비스(253-201-2833)를 소개했다. 또한 이 서비스는 한국어 지원도 제공된다.
해당 번호로 ‘JOIN’이라고 먼저 문자를 보내면 6개의 문자가 도착하며 이중 한국어 서비스인 ‘3’을 기입해 다시 보내면 요원들이 출몰한 지역에 대한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가입자에게 알려준다.
유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예를 들어 마틴 루터 킹 웨이에 요원이 출몰했다는 등의 알림 기능을 제공하기에 한인들에게도 미연에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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