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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도 ‘대중 선동주의’ 꿈틀

트럼프식 정권 등장 가능성
경제불안 내세워 ‘군불떄기’ 심화

캐나다 국민의 절대 과반수가 미국과 유럽의 사회-정치적인 지각변동을 몰고온 대중선동주의가 국내에도 잠재하고 있어 앞으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같은 극단적인 정권이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 전문 EKOS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앞으로 경제적인 불안감을 부채질하는 선동주의가 불어닫칠 수 있다고 답했다.

선동주의는 지난해 트럼프의 대선승리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의 예상못했던 결과를 가져온 것을 의미한다.

이와관련, 조사 관계자는 “국내 엘리트계층은 (선동주의가)캐나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들다고 간과하고 있으나 사회 전반에 걸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6월1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5천5백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33%만이 선동주의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반면 20%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밝혔고 42%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관망하는 입장을 보였다.

북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81%가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 3국 무역협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미국 퓨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고 트럼프 지지층은 65%가 폐지 또는 재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EKOS 관계자는 “트럼프 지지층은 저학력의 백인계 블루칼러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캐나다의 경우는 특정 계층에 집중돼 있지는 않으나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29%는 향후 5년내 생활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했으며 35%의 현수준에 머물고 33%는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직 노동자와 빈곤층이 선동주의는 좋은 현상이라고 주장했으며 중산층 이상은 거부감을 표했다.

이 관계자는 “캐나다의 중산층이 줄어들며 선동주의에 빠져드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정치권은 이같은 현상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또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가 여전히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학력 계층에 몰려있다”며 “저학력 계층은 보수당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졸 학력의 응답자들중 42%가 선동주의를 거부한 반면 고졸학력층은 26%만이 옳지 않은 발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론이 양분되고 있다”며 “진보적인 캐나다를 선호하는 측과 보수로 환원을 원하는 측으로 나눠져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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