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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미국은 정말 싫다”

국내인 과반수, 대미 호감도 최저수준
조사대상 51% “신뢰하지 않아”
한국은 ‘친미성향’ 여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캐나다 국민의 절대 과반수이상이 미국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미 호감도가 지난 35년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가 지난 2~5월 세계 3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캐나다 응답자들의 51%가 미국을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전히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43%로 지난 198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버럭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 w. 부시대통령때와 비교해 매우 낮은 비율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때인 지난해 조사에선 신뢰도가 65%였으며 인기가 바닥권이였던 부시 대통령도 임기말 55%를 받아 과반수를 넘어었다.
특히 지난해 캐나다 국민의 83%가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며 높은 신뢰감을 표했으나 트럼프 집권이후엔 22%로 폭락했다.
지난 1980년대와 1990년대 당시 로날드 리건과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당시엔 캐나다 국민 78%가 미국을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1960년대말엔 30%가 “미국과 합병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이와관련, 국내 역사학자들은 “캐나다와 미국은 역사적으로 애증 관계를 반복해 왔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집권이후 부정적인 시각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캐나다국민을 포함해 세계인의 74%가 “트럼프를 믿지 못한다”고 밝혀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미국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국 국민들의 대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을 ‘거만하다(75%)’, ‘속이 좁은 인물(65%)’, ‘위험하다(62%)’ 는 등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대통령으로 적격자(26%)’ 라는 긍정적인 시각은 적었다. 지난 1년새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64%에서 49%로 추락해 부시 대통령 말기 수준까지 내려섰다.
이에대해 퓨리서치측은 미국에 대한 신뢰도 급락은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과 캐나다, 멕시코 등 이웃국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미국과 불화를 빚고 있는 독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도가 87%로 조사 대상국들중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국격 장벽 공약에 반발하고 있는 멕시코는 호감도가 이전 66%에서 30%로 절반이상 줄었다. 한편 한국의 경우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2015년 71%에서 올해는 17%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한국 국민 4명중 3명은 미국에 여전히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해 친미성향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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