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 레이크 댐 붕괴로 인근 물자원, 물고기에 유해

물 속 먹이 사슬이 영향 받을지 장시간 지켜봐야

BC주 환경부는 폴리 레이크(Polley Lake)의 댐 붕괴로 유출된 물과 퇴적토로 오염된 물이 인체에는 해가 되지 않으나, 물고기 등 물 속 생물들에게는 유해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임페리얼 메탈(Imperial Metals)사의 구리(coppe)와 철(iron)을 다루는 광산의 시설에서 유출된 물이니 만큼 인체에 유해할 정도의 금속이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그렇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조사를 지휘한 라나 밀러(Lana Miller) 박사는 “유출된 물에 포함된 금속들이 물고기들의 먹이 사슬에 침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영향을 확인할 수 없을 것이나, 장기적으로 이 지역 물고기들의 번식과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리부 지역은 BC주의 홍연어(sockeye salmon)가 크게 번식하는 지역이다.

밀러 박사는 “오염이 연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바다생물 전문가들 및 수산업계 전문가들 과도 더 많은 대화를 나누어보아야 알 수 있다”며 “이들도 당장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부 지역의 폴리 레이크에서는 지난 4일(월) 임페리얼 메탈 사의 폴리 레이크 댐이 무너져 천만 큐빅 미터의 물과 4백 5십만 큐빅 미터의 실트(Silt, 퇴적토)가 유출되었다.

2주일이 지난 현재, 인근 지역에 내려졌던 대부분의 수돗물 사용 금지 제재는 풀렸으나, 폴리 레이크와 헤이즐틴 크릭(Hazeltine Creek), 그리고 퀘스넬 레이크(Quesnel Lake)의 일부의 물에 대해서는 아직도 사용 금지 제재가 내려져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