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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총격 사건 범인 비보, "BC주 거주당시 형무소 가는 것이 소원"

22일(수) 오타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범인 마이클 비보(Michael Joseph Paul Zehaf Bibeau)가 BC 주 사법 시스템에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밴쿠버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런데 조사 결과, BC 주에 머무르는 동안 노숙 생활을 했으며 “생활할 곳이 필요하고, 코카인 약물 중독도 치료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형무소 생활을 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징역형을 선고 받기 위해 고의적으로 절도 범죄를 저질렀던 것도 밝혀졌다.

몬트리올 출신의 비보는 최근 몇년 간 BC 주에서 생활해 왔다. 밴쿠버와 버나비, 써리 등지에서 노숙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바로 몇 주 전까지 밴쿠버 다운타운의 구세군(Salvation Army) 시설에 머물렀을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또 절도 사건 직후인 2012년에는 버나비의 이슬람 사원 모스크(Mosque)에서 관리자 허가 없이 취침을 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그가 BC 주의 사법 시스템에 기록을 남긴 것은 2011년 말에서 2012년 초로 넘어가는 겨울이었다. 2011년 12월 비보는, RCMP 사무소를 방문해 “죄를 지었으니 감옥에 넣어달라. 그렇지 않으면 감옥에 가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 말했으며, 법정에서 역시 “지금 무죄로 풀려나도 얼마 후 다시 이 곳에 서게될 것”이라며 판사에게 강한 재범 의지를 표현했다.



그러나 그가 당시 주장한 절도죄는 10년 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BC 주 검찰은 “그는 이미 퀘벡에서 본 절도건으로 2년의 징역을 살았다”며 “그가 형무소 생활을 원한다고 해서 추가 징역을 선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담당 판사도 이에 동의했다.

이 때 작성된 사법 시스템 내 심리감정 서류에는 ‘그는 코카인 중독을 치료받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교도소를 지목했다. 범죄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반드시 징역형을 살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또 ‘7년전 이슬람 교도가 된 그는 종교 교리에도 조애가 깊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비보는 석방 하루 후인 12월 16일, 밴쿠버 시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 칼을 들고 난입했다. 직원에게 “계산대에 들어있는 현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며, 곧 경찰이 도착해 그를 체포했는데, 당시 그는 매우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비보는 2012년 2월, 법정에 재출두 했으며, 그의 변호사는 "그의 감정 변화가 널을 뛰듯 불안정하다”며 심리적, 또는 정서적 장애를 주장했다. 그러나 심리 감정사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이기는 하나 정신병이 있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체포 후 66일 동안 수감되었던 그는 1백 달러 벌금형을 선고받고 석방되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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