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로버트슨 시장, "빈집 별도 세금 부과" 주장
주정부 이번에도 반대 입장, 재정부 "부동산 개발로 주거 공간 늘리는 것이 우선"
그는 "소유주가 거주하지 않는 주거 공간을 임대를 통해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세금의 목적"이라며 "주민들은 생활 공간을 얻고 소유주는 부가 수입을 얻는 것으로 서로 윈-윈이다. 한번 탄력을 받으면 지역 문화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가 부동산 양도세에 반대했던 BC 주정부는 이번에도 반대 의사를 보였다. 재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밴쿠버의 빈집 비율은 지난 십여 년 동안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집 값 상승과도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응답했다. 또 '부동산 개발을 통해 주거 공간을 늘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슨 시장이 매번 주정부의 역할을 강조하자 일부에서는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도 있을텐데 너무 주정부에만 책임을 전가한다'는 비난도 들려오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시청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주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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