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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中 무역협상 개시 "아직..."

협상 타결되면 중국과 FTA 맺는 G7 중 첫 국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 개시 공식화는 일단 나중을 기약하게 됐다.

중국을 방문 중인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중국 리커창 총리는 4일(중국시각) 양국은 무역협정에 관해 대화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는 트뤼도 총리가 2016년 9월 중국을 첫 공식방문했을 때부터 무역협정에 관한 의사 타진과 내부 의견 수렴을 벌이고 있다.

트뤼도 총리의 방중으로 협상 개시 선언과 함께 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4일 공동 발표에서 개시 선언이 나오지 않아 아직 서로의 조건이 상대국에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G7(주요 7개국) 중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첫 국가가 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세계 2위 경제대국과의 장벽 없는 교역을 통해 미국 편향적인 무역 관행을 깨고 다각화함으로써 캐나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중국의 13억 소비자는 캐나다 기업엔 미국과 비교할 수 없는 숫자이다. 두 나라의 교역 규모는 2016년 기준 850억 달러다. 이중 캐나다의 교역적자는 430억 달러에 이른다.

트뤼도 총리는 협상 개시 선언 불발 이후에도 "태평양 건너 국가들과의 교역과 협력에 깊은 관심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리커창 총리도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황금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며 "양국 간 대화가 솔직하고 심도 있었다"고 평했다.

오후 늦게 별도로 기자회견을 가진 트뤼도 총리는 중국이 캐나다와의 교역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에는 거부감이 없다면서도 무역 개방을 두고 G7 국가와 벌이는 협상이 중요한 선례가 된다는 점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간 이어지는 트뤼도 총리의 중국 방문에서 양국 교역 확대를 위한 어떤 진전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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