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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미·영·독 의료진 피살…미국인 6명 등 8명

탈레반, 자신 소행 주장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에서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의료진 8명이 무장괴한들에 의해 피살됐다고 아프간 경찰이 7일 밝혔다.

이에 대해 탈레반은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프간 북부 바다크샨주의 ‘쿠란’과 ‘민잔’ 지역에서 최근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8명과 아프간인 2명이 온몸에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자선단체 국제지원단(IAM)은 피살된 외국인들은 이 단체와 관련된 의료요원들로 미국인 6명과 독일인 1명, 영국인 1명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의 더크 프랜스는 숨진 미국인 5명은 남성이며 나머지 미국인 1명과 독일인, 영국인 등 3명은 여성이라고 말했다.

IAM은 카불에 본부를 둔 자선단체로 카불과 헤라트, 마자르, 칸다하르 등지에서 안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경찰은 피살된 외국인들의 일행이었으나 극적으로 살아남은 한 아프간인의 신고로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이풀라로 알려진 이 생존자는 숨진 외국인들은 자신을 포함한 아프간인 3명과 함께 약 2주 전 바다크샨주와 누리스탄주를 여행하며 숲 속에서 며칠 밤을 야영하던 중 무장괴한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헤드는 이날 “어제 오전 8시쯤 우리 순찰대가 외국인 기독교 선교사들을 발견해 모두 살해했다”며 이번 사건의 주범을 자처했다.

무자헤드는 “이들은 페르시아어 성경책과 위성 추적 장치, 지도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이들이 기독교를 전파하고 미국의 첩자 노릇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숨진 외국인들이 6일 발견됐으며 이들 가운데 미국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해줬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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